도 넘은 상업화…한옥마을 정체성 ‘흔들’

입력 2018.01.24 (07:40) 수정 2018.01.2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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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 한옥마을은 독특한 한국적인 아름다움으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상업화로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병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간 천만 명이 찾는 전주 한옥마을.

추운 날씨 속에서도 거리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광객들 사이로 전동기가 질주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걷는 것을 방해할 뿐 아니라 교통사고 위험이 큽니다.

한옥마을이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됐다는 게 무색할 정도입니다.

[이정선/경기도 성남시 : "차들하고 스쿠터들하고 뒤섞여서 다니다 보니까 관광객들이 다니기에 불편한 것 같고..."]

꼬치구이점에서 나오는 냄새와 연기도 쾌적한 한옥마을의 환경을 해치고 있습니다.

성업중인 프랜차이즈 커피점 등도 전통의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박미란/경기도 오산시 : "전통적인 음식과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먹거리가 조금 부족하고 닭꼬치나 꼬치 종류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임대료도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정작 원주민들은 다른 곳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상가 주인 : "임대사업자로서 상당히(영업)을 그만해야 되느냐 마느냐 갈등이 많고요 저 역시 굉장히 어렵습니다."]

전통을 지키려는 장인들도 비싼 임대료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전통 관광명소로 부상한 전주 한옥마을이 도를 넘은 상업화로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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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넘은 상업화…한옥마을 정체성 ‘흔들’
    • 입력 2018-01-24 07:43:35
    • 수정2018-01-24 07: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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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 한옥마을은 독특한 한국적인 아름다움으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상업화로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병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간 천만 명이 찾는 전주 한옥마을.

추운 날씨 속에서도 거리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광객들 사이로 전동기가 질주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걷는 것을 방해할 뿐 아니라 교통사고 위험이 큽니다.

한옥마을이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됐다는 게 무색할 정도입니다.

[이정선/경기도 성남시 : "차들하고 스쿠터들하고 뒤섞여서 다니다 보니까 관광객들이 다니기에 불편한 것 같고..."]

꼬치구이점에서 나오는 냄새와 연기도 쾌적한 한옥마을의 환경을 해치고 있습니다.

성업중인 프랜차이즈 커피점 등도 전통의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박미란/경기도 오산시 : "전통적인 음식과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먹거리가 조금 부족하고 닭꼬치나 꼬치 종류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임대료도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정작 원주민들은 다른 곳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상가 주인 : "임대사업자로서 상당히(영업)을 그만해야 되느냐 마느냐 갈등이 많고요 저 역시 굉장히 어렵습니다."]

전통을 지키려는 장인들도 비싼 임대료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전통 관광명소로 부상한 전주 한옥마을이 도를 넘은 상업화로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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