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한파 맹위…한낮에도 ‘덜덜’

입력 2018.01.24 (22:49) 수정 2018.01.2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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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서울 낮 기온이 7년 만에 가장 낮았고 찬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나흘째 최강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계속되다가 다음주 초반 이후에야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낮에도 북극 발 한파가 전국을 꽁꽁 얼렸습니다.

살을 에는 듯한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고 발걸음이 절로 빨라집니다.

[연재신/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 "모자를 썼는데도 볼이 다 어네요. 북극에 와서 빙하 위에 걷는 느낌입니다."]

2년 만에 한파 경보가 내려진 서울은 낮 기온도 영하 10도 아래에 머물면서 7년 만에 최강 추위를 기록했습니다.

초속 4미터,강풍이 불면서 체감 기온은 훨씬 더 낮았습니다.

[이나현/인천시 : "손이 너무 따가워서 장갑이랑 핫팩이 없으면 못 돌아다닐 거 같아요."]

아침 출근길에는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열차 고장으로 운행 중단까지 잇따라 시민들이 추위에 떨었습니다.

이렇게 강한 한파가 몰아치는 이유는 한반도 중부 상공을 몽골과 시베리아에서 밀려온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뒤덮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익상/기상청 예보분석관 : "몽골 북동쪽 5킬로미터 상공에 찬공기를 동반한 저기압이 머무는 가운데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우리나라로 찬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밤사이 복사 냉각까지 활발히 이뤄져 내일도 오늘만큼 춥겠고 모레 아침엔 서울 영하 17도 등으로 한파가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주말에도 이어지다가 다음주 초반 이후에 점차 누그러 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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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 만의 한파 맹위…한낮에도 ‘덜덜’
    • 입력 2018-01-24 22:52:19
    • 수정2018-01-24 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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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서울 낮 기온이 7년 만에 가장 낮았고 찬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나흘째 최강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계속되다가 다음주 초반 이후에야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낮에도 북극 발 한파가 전국을 꽁꽁 얼렸습니다.

살을 에는 듯한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고 발걸음이 절로 빨라집니다.

[연재신/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 "모자를 썼는데도 볼이 다 어네요. 북극에 와서 빙하 위에 걷는 느낌입니다."]

2년 만에 한파 경보가 내려진 서울은 낮 기온도 영하 10도 아래에 머물면서 7년 만에 최강 추위를 기록했습니다.

초속 4미터,강풍이 불면서 체감 기온은 훨씬 더 낮았습니다.

[이나현/인천시 : "손이 너무 따가워서 장갑이랑 핫팩이 없으면 못 돌아다닐 거 같아요."]

아침 출근길에는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열차 고장으로 운행 중단까지 잇따라 시민들이 추위에 떨었습니다.

이렇게 강한 한파가 몰아치는 이유는 한반도 중부 상공을 몽골과 시베리아에서 밀려온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뒤덮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익상/기상청 예보분석관 : "몽골 북동쪽 5킬로미터 상공에 찬공기를 동반한 저기압이 머무는 가운데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우리나라로 찬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밤사이 복사 냉각까지 활발히 이뤄져 내일도 오늘만큼 춥겠고 모레 아침엔 서울 영하 17도 등으로 한파가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주말에도 이어지다가 다음주 초반 이후에 점차 누그러 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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