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IS 대원에게 납치된 이라크 어린이 구조

입력 2018.01.26 (09:48) 수정 2018.01.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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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4살 어린이가 미국인 IS 대원에게 납치돼서 4년 동안 함께 살다가 구조됐습니다.

이라크 야지드족 8살 어린이 '아이함'이 집 앞에서 동생과 함께 놀고 있습니다.

겉보기엔 여느 어린이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아이함은 4살 때 이슬람 무장단체 IS에게 납치돼서 미국인 여성 IS 대원과 그녀의 남편이 키웠습니다.

[아이함 아자드/구조된 어린이 : "(IS 대원 부부가 잘해줬니?) 네, 잘해줬어요. (그 부부를 사랑했니?) 네, 미국인 여성이 나에게 정말 잘해줬어요."]

아이함은 IS 대원 부부가 자신의 가족이라고 믿으며 시리아 락까에서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아이함을 IS 선전 영상에 등장시켰고, 아이함이 이라크 야지드족 출신이라는 것도 잊게 하였습니다.

[아이함 아자드/구조된 어린이 : "IS 부부는 나에게 이라크로 돌아가면 야지드족을 모두 죽이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두 달 전, IS 대원 부부가 체포되면서 아이함은 풀려났습니다.

이라크의 진짜 가족 품으로 돌아왔지만 엄마는 없었습니다.

아이함의 엄마도 IS에게 납치됐고 아버지와 다른 가족들만 남아있었습니다.

4년 동안 영어만 사용했던 아이함은 모국어인 쿠르드어를 잊어버려 현재 가족과 대화를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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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26 09:49:56
    • 수정2018-01-26 09: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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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4살 어린이가 미국인 IS 대원에게 납치돼서 4년 동안 함께 살다가 구조됐습니다.

이라크 야지드족 8살 어린이 '아이함'이 집 앞에서 동생과 함께 놀고 있습니다.

겉보기엔 여느 어린이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아이함은 4살 때 이슬람 무장단체 IS에게 납치돼서 미국인 여성 IS 대원과 그녀의 남편이 키웠습니다.

[아이함 아자드/구조된 어린이 : "(IS 대원 부부가 잘해줬니?) 네, 잘해줬어요. (그 부부를 사랑했니?) 네, 미국인 여성이 나에게 정말 잘해줬어요."]

아이함은 IS 대원 부부가 자신의 가족이라고 믿으며 시리아 락까에서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아이함을 IS 선전 영상에 등장시켰고, 아이함이 이라크 야지드족 출신이라는 것도 잊게 하였습니다.

[아이함 아자드/구조된 어린이 : "IS 부부는 나에게 이라크로 돌아가면 야지드족을 모두 죽이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두 달 전, IS 대원 부부가 체포되면서 아이함은 풀려났습니다.

이라크의 진짜 가족 품으로 돌아왔지만 엄마는 없었습니다.

아이함의 엄마도 IS에게 납치됐고 아버지와 다른 가족들만 남아있었습니다.

4년 동안 영어만 사용했던 아이함은 모국어인 쿠르드어를 잊어버려 현재 가족과 대화를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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