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IS 대원에게 납치된 이라크 어린이 구조

입력 2018.01.26 (20:43) 수정 2018.01.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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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4살 어린이가 미국인 IS 대원에게 납치돼서 4년 동안 함께 살다가 구조됐습니다.

[리포트]

이라크 야지드족 8살 어린이 '아이함'이 집 앞에서 동생과 함께 놀고 있습니다.

겉보기엔 여느 어린이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아이함은 4살 때 이슬람 무장단체 IS에게 납치돼서 미국인 여성 IS 대원과 그녀의 남편이 키웠습니다.

[아이함 아자드/구조된 어린이 : "(IS 대원 부부가 잘해줬니?) 네, 잘해줬어요. (그 부부를 사랑했니?) 네, 미국인 여성이 나에게 정말 잘해줬어요."]

아이함은 IS 대원 부부가 자신의 가족이라고 믿으며 시리아 락까에서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아이함을 IS 선전 영상에 등장시켰고, 아이함이 이라크 야지드족 출신이라는 것도 잊게 하였습니다.

[아이함 아자드/구조된 어린이 : "IS 부부는 나에게 이라크로 돌아가면 야지드족을 모두 죽이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두 달 전, IS 대원 부부가 체포되면서 아이함은 풀려났습니다.

이라크의 진짜 가족 품으로 돌아왔지만, 엄마는 없었습니다.

아이함의 엄마도 IS에게 납치됐고 아버지와 다른 가족들만 남아있었습니다.

4년 동안 영어만 사용했던 아이함은모국어인 쿠르드어를 잊어버려 현재 가족과 대화를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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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 IS 대원에게 납치된 이라크 어린이 구조
    • 입력 2018-01-26 20:44:43
    • 수정2018-01-26 20: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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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4살 어린이가 미국인 IS 대원에게 납치돼서 4년 동안 함께 살다가 구조됐습니다.

[리포트]

이라크 야지드족 8살 어린이 '아이함'이 집 앞에서 동생과 함께 놀고 있습니다.

겉보기엔 여느 어린이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아이함은 4살 때 이슬람 무장단체 IS에게 납치돼서 미국인 여성 IS 대원과 그녀의 남편이 키웠습니다.

[아이함 아자드/구조된 어린이 : "(IS 대원 부부가 잘해줬니?) 네, 잘해줬어요. (그 부부를 사랑했니?) 네, 미국인 여성이 나에게 정말 잘해줬어요."]

아이함은 IS 대원 부부가 자신의 가족이라고 믿으며 시리아 락까에서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아이함을 IS 선전 영상에 등장시켰고, 아이함이 이라크 야지드족 출신이라는 것도 잊게 하였습니다.

[아이함 아자드/구조된 어린이 : "IS 부부는 나에게 이라크로 돌아가면 야지드족을 모두 죽이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두 달 전, IS 대원 부부가 체포되면서 아이함은 풀려났습니다.

이라크의 진짜 가족 품으로 돌아왔지만, 엄마는 없었습니다.

아이함의 엄마도 IS에게 납치됐고 아버지와 다른 가족들만 남아있었습니다.

4년 동안 영어만 사용했던 아이함은모국어인 쿠르드어를 잊어버려 현재 가족과 대화를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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