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화재 사망자 1·2층 집중…“중증 고령 환자 대피 못 해”
입력 2018.01.26 (21:03)
수정 2018.01.2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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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화재사고는 순식간에 37명이나 숨지는 대참사로 이어졌는데요,
특히 1층 응급실과 2층 중환자실에서 희생자가 많았습니다.
인명피해가 커진 원인을 진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이 난 세종병원은 뇌혈관과 중풍, 골절 질환 등을 중점 치료하던 곳입니다.
때문에 노인과 중증환자들이 주로 이용해 왔습니다.
이번 화재로 사망자가 집중된 곳은 1층 응급실과 2층 중환자실.
70~80대 이상 고령이거나, 의료기기에 의존하는 중환자들이 스스로 대피하지 못하면서 사망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재경/밀양보건소장 : "(고령 환자가) 대다수입니다. 요양병원이기 때문에 70대 거동 불능 환자들이 대부분입니다."]
환자들의 대피를 도울 인력도 부족했습니다.
당시 세종병원에는 당직 의사 등 의료진 11명이 있었지만 80명이 넘는 입원 환자들을 대피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환자 대부분 스스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영호/세종병원 입원환자 : "연기가 올라오는데 바로 닫아 버리고, 저쪽으로 나가니 저쪽에도 연기가 들어오는데 불은 안 보이고, 시커먼 연기가 들어오는데…."]
불길은 거세지 않았지만 거동이 불편했던 고령의 환자들은 유독가스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화상으로 인한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고, 연기로 인한 질식사가 대부분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오늘(26일) 화재사고는 순식간에 37명이나 숨지는 대참사로 이어졌는데요,
특히 1층 응급실과 2층 중환자실에서 희생자가 많았습니다.
인명피해가 커진 원인을 진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이 난 세종병원은 뇌혈관과 중풍, 골절 질환 등을 중점 치료하던 곳입니다.
때문에 노인과 중증환자들이 주로 이용해 왔습니다.
이번 화재로 사망자가 집중된 곳은 1층 응급실과 2층 중환자실.
70~80대 이상 고령이거나, 의료기기에 의존하는 중환자들이 스스로 대피하지 못하면서 사망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재경/밀양보건소장 : "(고령 환자가) 대다수입니다. 요양병원이기 때문에 70대 거동 불능 환자들이 대부분입니다."]
환자들의 대피를 도울 인력도 부족했습니다.
당시 세종병원에는 당직 의사 등 의료진 11명이 있었지만 80명이 넘는 입원 환자들을 대피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환자 대부분 스스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영호/세종병원 입원환자 : "연기가 올라오는데 바로 닫아 버리고, 저쪽으로 나가니 저쪽에도 연기가 들어오는데 불은 안 보이고, 시커먼 연기가 들어오는데…."]
불길은 거세지 않았지만 거동이 불편했던 고령의 환자들은 유독가스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화상으로 인한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고, 연기로 인한 질식사가 대부분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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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화재 사망자 1·2층 집중…“중증 고령 환자 대피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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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1-26 21:04:49
- 수정2018-01-26 21:42:45
[앵커]
오늘(26일) 화재사고는 순식간에 37명이나 숨지는 대참사로 이어졌는데요,
특히 1층 응급실과 2층 중환자실에서 희생자가 많았습니다.
인명피해가 커진 원인을 진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이 난 세종병원은 뇌혈관과 중풍, 골절 질환 등을 중점 치료하던 곳입니다.
때문에 노인과 중증환자들이 주로 이용해 왔습니다.
이번 화재로 사망자가 집중된 곳은 1층 응급실과 2층 중환자실.
70~80대 이상 고령이거나, 의료기기에 의존하는 중환자들이 스스로 대피하지 못하면서 사망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재경/밀양보건소장 : "(고령 환자가) 대다수입니다. 요양병원이기 때문에 70대 거동 불능 환자들이 대부분입니다."]
환자들의 대피를 도울 인력도 부족했습니다.
당시 세종병원에는 당직 의사 등 의료진 11명이 있었지만 80명이 넘는 입원 환자들을 대피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환자 대부분 스스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영호/세종병원 입원환자 : "연기가 올라오는데 바로 닫아 버리고, 저쪽으로 나가니 저쪽에도 연기가 들어오는데 불은 안 보이고, 시커먼 연기가 들어오는데…."]
불길은 거세지 않았지만 거동이 불편했던 고령의 환자들은 유독가스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화상으로 인한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고, 연기로 인한 질식사가 대부분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오늘(26일) 화재사고는 순식간에 37명이나 숨지는 대참사로 이어졌는데요,
특히 1층 응급실과 2층 중환자실에서 희생자가 많았습니다.
인명피해가 커진 원인을 진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이 난 세종병원은 뇌혈관과 중풍, 골절 질환 등을 중점 치료하던 곳입니다.
때문에 노인과 중증환자들이 주로 이용해 왔습니다.
이번 화재로 사망자가 집중된 곳은 1층 응급실과 2층 중환자실.
70~80대 이상 고령이거나, 의료기기에 의존하는 중환자들이 스스로 대피하지 못하면서 사망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재경/밀양보건소장 : "(고령 환자가) 대다수입니다. 요양병원이기 때문에 70대 거동 불능 환자들이 대부분입니다."]
환자들의 대피를 도울 인력도 부족했습니다.
당시 세종병원에는 당직 의사 등 의료진 11명이 있었지만 80명이 넘는 입원 환자들을 대피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환자 대부분 스스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영호/세종병원 입원환자 : "연기가 올라오는데 바로 닫아 버리고, 저쪽으로 나가니 저쪽에도 연기가 들어오는데 불은 안 보이고, 시커먼 연기가 들어오는데…."]
불길은 거세지 않았지만 거동이 불편했던 고령의 환자들은 유독가스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화상으로 인한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고, 연기로 인한 질식사가 대부분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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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은 기자 chr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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