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화재 사망자 1·2층 집중…“대부분 질식사”
입력 2018.01.27 (07:04)
수정 2018.01.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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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이 난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는 순식간에 37명이나 숨지는 대참사가 빚어졌습니다.
왜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을까요.
진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이 난 세종병원은 뇌혈관과 중풍, 골절 질환 등을 중점 치료하던 곳입니다.
때문에 노인과 중증환자들이 주로 이용해 왔습니다.
이번 화재로 사망자가 집중된 곳은 1층 응급실과 2층 중환자실.
70~80대 이상 고령이거나, 의료기기에 의존하는 중환자들이 스스로 대피하지 못하면서 사망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재경/밀양보건소장 : "(고령 환자가) 대다수입니다. 요양병원이기 때문에 70대 거동 불능 환자들이 대부분입니다."]
환자들의 대피를 도울 인력도 부족했습니다.
당시 세종병원에는 당직 의사 등 의료진 11명이 있었지만 80명이 넘는 입원 환자들을 대피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환자 대부분 스스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영호/세종병원 입원 환자 : "연기가 올라오는데 바로 닫아 버리고, 저쪽으로 나가니 저쪽에도 연기가 들어오는데 불은 안보이고, 시커먼 연기가 들어오는데…."]
불길은 거세지 않았지만 거동이 불편했던 고령의 환자들은 유독가스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화상으로 인한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고, 연기로 인한 질식사가 대부분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불이 난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는 순식간에 37명이나 숨지는 대참사가 빚어졌습니다.
왜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을까요.
진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이 난 세종병원은 뇌혈관과 중풍, 골절 질환 등을 중점 치료하던 곳입니다.
때문에 노인과 중증환자들이 주로 이용해 왔습니다.
이번 화재로 사망자가 집중된 곳은 1층 응급실과 2층 중환자실.
70~80대 이상 고령이거나, 의료기기에 의존하는 중환자들이 스스로 대피하지 못하면서 사망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재경/밀양보건소장 : "(고령 환자가) 대다수입니다. 요양병원이기 때문에 70대 거동 불능 환자들이 대부분입니다."]
환자들의 대피를 도울 인력도 부족했습니다.
당시 세종병원에는 당직 의사 등 의료진 11명이 있었지만 80명이 넘는 입원 환자들을 대피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환자 대부분 스스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영호/세종병원 입원 환자 : "연기가 올라오는데 바로 닫아 버리고, 저쪽으로 나가니 저쪽에도 연기가 들어오는데 불은 안보이고, 시커먼 연기가 들어오는데…."]
불길은 거세지 않았지만 거동이 불편했던 고령의 환자들은 유독가스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화상으로 인한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고, 연기로 인한 질식사가 대부분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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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화재 사망자 1·2층 집중…“대부분 질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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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1-27 07:13:26
- 수정2018-01-27 07:15:40
[앵커]
불이 난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는 순식간에 37명이나 숨지는 대참사가 빚어졌습니다.
왜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을까요.
진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이 난 세종병원은 뇌혈관과 중풍, 골절 질환 등을 중점 치료하던 곳입니다.
때문에 노인과 중증환자들이 주로 이용해 왔습니다.
이번 화재로 사망자가 집중된 곳은 1층 응급실과 2층 중환자실.
70~80대 이상 고령이거나, 의료기기에 의존하는 중환자들이 스스로 대피하지 못하면서 사망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재경/밀양보건소장 : "(고령 환자가) 대다수입니다. 요양병원이기 때문에 70대 거동 불능 환자들이 대부분입니다."]
환자들의 대피를 도울 인력도 부족했습니다.
당시 세종병원에는 당직 의사 등 의료진 11명이 있었지만 80명이 넘는 입원 환자들을 대피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환자 대부분 스스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영호/세종병원 입원 환자 : "연기가 올라오는데 바로 닫아 버리고, 저쪽으로 나가니 저쪽에도 연기가 들어오는데 불은 안보이고, 시커먼 연기가 들어오는데…."]
불길은 거세지 않았지만 거동이 불편했던 고령의 환자들은 유독가스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화상으로 인한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고, 연기로 인한 질식사가 대부분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불이 난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는 순식간에 37명이나 숨지는 대참사가 빚어졌습니다.
왜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을까요.
진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이 난 세종병원은 뇌혈관과 중풍, 골절 질환 등을 중점 치료하던 곳입니다.
때문에 노인과 중증환자들이 주로 이용해 왔습니다.
이번 화재로 사망자가 집중된 곳은 1층 응급실과 2층 중환자실.
70~80대 이상 고령이거나, 의료기기에 의존하는 중환자들이 스스로 대피하지 못하면서 사망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재경/밀양보건소장 : "(고령 환자가) 대다수입니다. 요양병원이기 때문에 70대 거동 불능 환자들이 대부분입니다."]
환자들의 대피를 도울 인력도 부족했습니다.
당시 세종병원에는 당직 의사 등 의료진 11명이 있었지만 80명이 넘는 입원 환자들을 대피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환자 대부분 스스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영호/세종병원 입원 환자 : "연기가 올라오는데 바로 닫아 버리고, 저쪽으로 나가니 저쪽에도 연기가 들어오는데 불은 안보이고, 시커먼 연기가 들어오는데…."]
불길은 거세지 않았지만 거동이 불편했던 고령의 환자들은 유독가스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화상으로 인한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고, 연기로 인한 질식사가 대부분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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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은 기자 chr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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