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46초 지나 소방차 방수”…초기 대응 적절했나?

입력 2018.01.27 (21:05) 수정 2018.01.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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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방당국의 초기 대응 과정에도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화재 당시 세종병원에 도착한 소방차에서 2분 넘게 물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 때문에 인명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유족들 사이에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재 초기 영상 속에 소방차들이 물을 뿌리는 모습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습니다.

일부 유족과 목격자들은 소방차가 한동안 물을 뿌리지 못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소방차가 (수관을) 깔았는데 틀려고 하니까 물이 안나오는거라. 한참 있다가 5분 내지 10분 안나왔지. 스탠바이(준비)는 다 된 상태에서..."]

오늘(27일) 밀양소방서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두번째 소방차가 도착하고 곧바로 차에서 내린 소방대원이 소방호스를 펼칩니다.

그런데 한동안 물줄기가 나오지 않더니 2분 46초가 지나서야 방수가 시작됩니다.

[최만우/밀양 소방서장 : "정확하게 2분 46초 동안 물을 내지 못한게맞습니다."]

소방당국은 메뉴얼에 따라 인명 구조를 위한 작업을 먼저 하느라 방수가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최만우/밀양 소방서장 : "저희들 SOP(메뉴얼)에 인명구조 우선의 원칙이라고 명기돼 있어서 (당시) 그 팀의 팀장께서 그렇게 판단하신게 아닌가..."]

하지만 신고 3분만에 도착한 첫번째 소방차도 물이 나오지 않았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소방당국은 선발대의 경우 곧바로 방수를 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자료를 확인해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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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 46초 지나 소방차 방수”…초기 대응 적절했나?
    • 입력 2018-01-27 21:06:21
    • 수정2018-01-27 21: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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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방당국의 초기 대응 과정에도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화재 당시 세종병원에 도착한 소방차에서 2분 넘게 물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 때문에 인명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유족들 사이에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재 초기 영상 속에 소방차들이 물을 뿌리는 모습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습니다.

일부 유족과 목격자들은 소방차가 한동안 물을 뿌리지 못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소방차가 (수관을) 깔았는데 틀려고 하니까 물이 안나오는거라. 한참 있다가 5분 내지 10분 안나왔지. 스탠바이(준비)는 다 된 상태에서..."]

오늘(27일) 밀양소방서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두번째 소방차가 도착하고 곧바로 차에서 내린 소방대원이 소방호스를 펼칩니다.

그런데 한동안 물줄기가 나오지 않더니 2분 46초가 지나서야 방수가 시작됩니다.

[최만우/밀양 소방서장 : "정확하게 2분 46초 동안 물을 내지 못한게맞습니다."]

소방당국은 메뉴얼에 따라 인명 구조를 위한 작업을 먼저 하느라 방수가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최만우/밀양 소방서장 : "저희들 SOP(메뉴얼)에 인명구조 우선의 원칙이라고 명기돼 있어서 (당시) 그 팀의 팀장께서 그렇게 판단하신게 아닌가..."]

하지만 신고 3분만에 도착한 첫번째 소방차도 물이 나오지 않았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소방당국은 선발대의 경우 곧바로 방수를 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자료를 확인해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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