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묵인’ 우병우 재판 오늘 구형…기소 9개월만

입력 2018.01.29 (11:32) 수정 2018.01.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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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관련자로 지목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재판이 마무리된다.

지난해 4월 재판에 넘겨진 지 9개월여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오늘 오후 2시 우 전 수석에 대한 변론을 마무리한다.

결심공판에서는 검찰이 형량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구형과 변호인의 최종 변론, 우 전 수석의 최후 진술이 진행된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의혹을 파악하고 이를 저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만큼 책임이 크다며 중형을 구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검찰 조사와 재판 내내 무죄를 주장해온 우 전 수석은 거듭 혐의를 부인할 전망이다.

우 전 수석은 안종범 당시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 등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을 불법적으로 설립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도 감찰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고 진상 은폐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장과 과장 6명의 좌천성 인사를 단행하도록 압박하고 문체부 감사담당관을 좌천시키도록 한 혐의와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에 대한 검찰 수사 때 압수수색 과정에 개입한 데 대한 위증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앞서 밝혔던 대로 다음 달 14일쯤으로 선고기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우 전 수석이 공직자와 민간인을 불법사찰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사건은 내일 첫 재판이 열린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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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29 11:32:45
    • 수정2018-01-29 11:34:39
    사회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관련자로 지목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재판이 마무리된다.

지난해 4월 재판에 넘겨진 지 9개월여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오늘 오후 2시 우 전 수석에 대한 변론을 마무리한다.

결심공판에서는 검찰이 형량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구형과 변호인의 최종 변론, 우 전 수석의 최후 진술이 진행된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의혹을 파악하고 이를 저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만큼 책임이 크다며 중형을 구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검찰 조사와 재판 내내 무죄를 주장해온 우 전 수석은 거듭 혐의를 부인할 전망이다.

우 전 수석은 안종범 당시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 등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을 불법적으로 설립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도 감찰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고 진상 은폐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장과 과장 6명의 좌천성 인사를 단행하도록 압박하고 문체부 감사담당관을 좌천시키도록 한 혐의와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에 대한 검찰 수사 때 압수수색 과정에 개입한 데 대한 위증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앞서 밝혔던 대로 다음 달 14일쯤으로 선고기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우 전 수석이 공직자와 민간인을 불법사찰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사건은 내일 첫 재판이 열린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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