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방선거 끝나도 나는 사라지지 않아”

입력 2018.01.29 (15:12) 수정 2018.01.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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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방선거가 끝나도 나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29일(오늘) 경기도 고양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 모두발언을 통해 "대선 때 홍준표는 패전처리용이어서 끝나면 집에 갈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끝나고 복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한국당이 지방선거에서 패하면 '우리'가 당권을 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며 "그렇지만 할 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선거가 끝난 뒤에도 홍준표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에 패하면 다음 총선 공천도 없고 공천을 받아도 절대 이길 수 없다"며 "홍준표가 물러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여러분들이 모두 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며칠 전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를 보면 당 지지율이 폭발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민주당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며 "원래 야당은 25%만 되면 선거를 해볼 수 있는 그것을 넘어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우리 당이 국정농단 세력과 절연하고,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나는 완결판이 다음 달 초 전국위원회대회"라며 "당헌·당규가 정비되면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역설했다.

한편 홍 대표는 또 SNS에 올린 글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 자신의 책임론을 거론한 데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내 기억으로 민주당 대표를 대놓고 비난한 적이 없다. 오히려 칭찬한 일은 있고, 그것이 정치 도리"라며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는 시점에 밀양 참사가 발생하니 오죽했으면 전직 도지사였던 나의 책임까지 운운했겠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 2기의 대표로서, 노무현 정부 1기 탄핵에 찬성했던 원죄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음고생은 하는 줄 알지만 제1야당 대표 흠집 내는 것만으로 희석되지 않는다"며 "야당 비난에 집중하는 것은 원죄를 더욱 깊게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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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29 15:12:21
    • 수정2018-01-29 15: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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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방선거가 끝나도 나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29일(오늘) 경기도 고양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 모두발언을 통해 "대선 때 홍준표는 패전처리용이어서 끝나면 집에 갈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끝나고 복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한국당이 지방선거에서 패하면 '우리'가 당권을 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며 "그렇지만 할 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선거가 끝난 뒤에도 홍준표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에 패하면 다음 총선 공천도 없고 공천을 받아도 절대 이길 수 없다"며 "홍준표가 물러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여러분들이 모두 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며칠 전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를 보면 당 지지율이 폭발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민주당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며 "원래 야당은 25%만 되면 선거를 해볼 수 있는 그것을 넘어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우리 당이 국정농단 세력과 절연하고,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나는 완결판이 다음 달 초 전국위원회대회"라며 "당헌·당규가 정비되면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역설했다.

한편 홍 대표는 또 SNS에 올린 글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 자신의 책임론을 거론한 데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내 기억으로 민주당 대표를 대놓고 비난한 적이 없다. 오히려 칭찬한 일은 있고, 그것이 정치 도리"라며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는 시점에 밀양 참사가 발생하니 오죽했으면 전직 도지사였던 나의 책임까지 운운했겠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 2기의 대표로서, 노무현 정부 1기 탄핵에 찬성했던 원죄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음고생은 하는 줄 알지만 제1야당 대표 흠집 내는 것만으로 희석되지 않는다"며 "야당 비난에 집중하는 것은 원죄를 더욱 깊게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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