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예산부 장관, 성폭행 혐의로 입건…검찰 예비조사

입력 2018.01.29 (17:23) 수정 2018.01.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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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예산부 장관이 성폭행 혐의로 검찰 예비조사를 받게 됐다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다르마냉 장관을 고소한 여성은 지난 2009년 다르마냉이 이 여성의 신뢰를 악용했으며, 소송 사건에서 그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어쩔 수 없이 그와 성관계를 할 수밖에 없다고 느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르마냉 장관은 이 같은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원래 고소는 지난해 6월 제기됐으나 고소인이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아 그해 7월 해당 사건은 불기소 처분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여성이 이번 달 들어 다시 고소 의사를 나타내면서 지난 22일 사건이 재개됐고 고소인 진술도 이뤄졌다.

다르마냉 장관은 최근 현지 매체에 자신이 장관으로 임명된 후 "나와 관련한 비난이 담긴 한 통의 모략적이고 악랄한 편지"가 법무부에 발송되면서 자신에 대한 고소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다르마냉 장관은 작년 6월 피소 사건과 관련해 모략적 비난이라며 맞고소했다.

다르마냉 장관은 한때 프랑스 중도우파 공화당의 떠오르는 유망주였으나 지난해 5월 예산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내각에 합류했다.

프랑스 법은 고소·고발 등으로 사건이 접수되면 자동으로 예비조사를 시작하도록 하고 있으나 반드시 기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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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29 17:23:27
    • 수정2018-01-29 17:23:50
    국제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예산부 장관이 성폭행 혐의로 검찰 예비조사를 받게 됐다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다르마냉 장관을 고소한 여성은 지난 2009년 다르마냉이 이 여성의 신뢰를 악용했으며, 소송 사건에서 그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어쩔 수 없이 그와 성관계를 할 수밖에 없다고 느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르마냉 장관은 이 같은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원래 고소는 지난해 6월 제기됐으나 고소인이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아 그해 7월 해당 사건은 불기소 처분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여성이 이번 달 들어 다시 고소 의사를 나타내면서 지난 22일 사건이 재개됐고 고소인 진술도 이뤄졌다.

다르마냉 장관은 최근 현지 매체에 자신이 장관으로 임명된 후 "나와 관련한 비난이 담긴 한 통의 모략적이고 악랄한 편지"가 법무부에 발송되면서 자신에 대한 고소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다르마냉 장관은 작년 6월 피소 사건과 관련해 모략적 비난이라며 맞고소했다.

다르마냉 장관은 한때 프랑스 중도우파 공화당의 떠오르는 유망주였으나 지난해 5월 예산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내각에 합류했다.

프랑스 법은 고소·고발 등으로 사건이 접수되면 자동으로 예비조사를 시작하도록 하고 있으나 반드시 기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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