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창] 로마, ‘넘쳐나는 쓰레기’ 두고 정치 공방

입력 2018.01.31 (10:50) 수정 2018.01.3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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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찬란한 문화유산을 가진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로마 시내 곳곳이 넘쳐나는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정치권은 쓰레기 위기가 상대방 탓이라고 주장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성베드로대성당 근처 쓰레기 수거함에 아직 수거되지 못한 쓰레기들이 가득합니다.

로마의 쓰레기 대란은 쓰레기 매립지 부족과 폐기물 관리 공사의 부패와 장비 부족 등 여러 요인이 뒤얽혀 몇 년째 악화되고 있는데요.

오는 3월 총선을 앞둔 이탈리아 정치권은 표를 의식해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집권 민주당은 여론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성운동' 소속의 라지 로마 시장이 취임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쓰레기 문제가 해결되긴커녕 오히려 악화됐다고 비판하고 있는데요.

라지 시장은 로마의 쓰레기 위기가 민주당 소속 전임 시장의 실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프랑코 파본셀로/정치 분석가 : "쓰레기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쓰레기 대란은 단지 로마만의 문제는 아니니까요."]

총선 승리와 사상 첫 집권을 노리고 있는 '오성운동' 측은 로마의 쓰레기 문제가 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160년 된 난파선 'S.S. 센트럴 아메리카' 호에 실려 있던 보물들이 3년에 걸친 세척 등 보수 작업을 끝내고 내달부터 일반에 공개됩니다.

증기선이었던 이 선박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황금 러시가 한창이던 1857년,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에서 허리케인을 만나 침몰했는데요.

이번에 공개되는 보물은 금화 3천백 개와 금괴 45개, 사금 36kg 등으로 현재 가치는 5천만 달러, 우리 돈 534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밥 에반스/과학자 : "그것은 인간의 꿈, 아마 어린 시절 꿈의 정점일 것입니다. 침몰한 보물을 찾아 나서서 실제로 보물을 발견하게 된 것이죠. 믿기 힘든 경험이에요."]

지난 수십 년 동안 'S.S. 센트럴 아메리카' 호에서는 400억 원어치가 넘는 금이 건져 올려졌고, 소유권 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이 미국 환경보호재단이 기증한 광활한 사유지를 이용해서 새로운 국립 공원을 건설하는 합의안에 서명했습니다.

'톰킨스 보호재단'은 지난해 칠레 남부 산악지대 파타고니아에 있는 4천80㎢ 규모의 땅을 국립공원에 만드는데 써달라며 칠레 정부에 기증했는데요.

이는 민간인이나 단체가 국가에 기부한 땅으로는 사상 최대의 면적입니다.

합의안 서명으로 칠레 정부가 추진해온 푸에르토 몬트에서 케이프 혼까지 2,400km 구간에 17개의 공원을 연결하는 '공원 루트'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일본에서 공연 입장료나 캐릭터 상품 비용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로만 받는 아이돌 그룹이 탄생했습니다.

여성 8인조 그룹 '가상통화소녀' 멤버는 각각 가상화폐를 상징하는 마크가 그려진 가면을 쓰고 활동하는데요.

돈을 상징하는 손 모양을 그룹을 대표하는 포즈로 채택해 개성을 뽐내고 있습니다.

또 가상화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노래 가사로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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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31 10:35:18
    • 수정2018-01-31 10:59:51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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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문화유산을 가진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로마 시내 곳곳이 넘쳐나는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정치권은 쓰레기 위기가 상대방 탓이라고 주장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성베드로대성당 근처 쓰레기 수거함에 아직 수거되지 못한 쓰레기들이 가득합니다.

로마의 쓰레기 대란은 쓰레기 매립지 부족과 폐기물 관리 공사의 부패와 장비 부족 등 여러 요인이 뒤얽혀 몇 년째 악화되고 있는데요.

오는 3월 총선을 앞둔 이탈리아 정치권은 표를 의식해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집권 민주당은 여론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성운동' 소속의 라지 로마 시장이 취임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쓰레기 문제가 해결되긴커녕 오히려 악화됐다고 비판하고 있는데요.

라지 시장은 로마의 쓰레기 위기가 민주당 소속 전임 시장의 실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프랑코 파본셀로/정치 분석가 : "쓰레기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쓰레기 대란은 단지 로마만의 문제는 아니니까요."]

총선 승리와 사상 첫 집권을 노리고 있는 '오성운동' 측은 로마의 쓰레기 문제가 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160년 된 난파선 'S.S. 센트럴 아메리카' 호에 실려 있던 보물들이 3년에 걸친 세척 등 보수 작업을 끝내고 내달부터 일반에 공개됩니다.

증기선이었던 이 선박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황금 러시가 한창이던 1857년,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에서 허리케인을 만나 침몰했는데요.

이번에 공개되는 보물은 금화 3천백 개와 금괴 45개, 사금 36kg 등으로 현재 가치는 5천만 달러, 우리 돈 534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밥 에반스/과학자 : "그것은 인간의 꿈, 아마 어린 시절 꿈의 정점일 것입니다. 침몰한 보물을 찾아 나서서 실제로 보물을 발견하게 된 것이죠. 믿기 힘든 경험이에요."]

지난 수십 년 동안 'S.S. 센트럴 아메리카' 호에서는 400억 원어치가 넘는 금이 건져 올려졌고, 소유권 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이 미국 환경보호재단이 기증한 광활한 사유지를 이용해서 새로운 국립 공원을 건설하는 합의안에 서명했습니다.

'톰킨스 보호재단'은 지난해 칠레 남부 산악지대 파타고니아에 있는 4천80㎢ 규모의 땅을 국립공원에 만드는데 써달라며 칠레 정부에 기증했는데요.

이는 민간인이나 단체가 국가에 기부한 땅으로는 사상 최대의 면적입니다.

합의안 서명으로 칠레 정부가 추진해온 푸에르토 몬트에서 케이프 혼까지 2,400km 구간에 17개의 공원을 연결하는 '공원 루트'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일본에서 공연 입장료나 캐릭터 상품 비용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로만 받는 아이돌 그룹이 탄생했습니다.

여성 8인조 그룹 '가상통화소녀' 멤버는 각각 가상화폐를 상징하는 마크가 그려진 가면을 쓰고 활동하는데요.

돈을 상징하는 손 모양을 그룹을 대표하는 포즈로 채택해 개성을 뽐내고 있습니다.

또 가상화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노래 가사로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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