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화장실을 호텔로 착각?…어이없는 ‘폭발물’ 대피 소동
입력 2018.02.01 (12:36)
수정 2018.02.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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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한밤중 ‘폭발물 소동’…난리난 이유 알고보니 황당
숙소를 잡지 못한 여행객이 공항 화장실에 잠시 두고 나온 가방이 밤 사이 제주공항을 공포에 떨게했다.
여행용 가방에는 마침 전원이 켜진 노트북과 휴대폰 충전기 등이 들어 있어서 X-ray 판독기가 이를 '타이머가 설치된 폭발물'로 인식한 탓이다.
심야 제주공항 청사 화장실서 폭발물 의심물체 소동
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11시10분쯤 공항경찰대가 청사를 수색하다 3층 출발대합실 여성화장실 안에서 여행용 가방 3개를 발견했다.
항공기 운항 종료 후 화장실에서 의심스런 가방이 나오자 경찰은 EOD(폭발물 제거, explosive ordnance disposal) X-ray 판독을 실시했고,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담긴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X-ray 판독 당시 기폭장치 뇌관과 연결단자로 의심되는 물체가 나왔고, 타이머로 인식되는 기기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공항이 발칵 뒤집힌 건 당연한 일이다, 경찰, 국정원, 기무사, 공항공사 등 합동조사반과 과학수사팀 등이 총출동 됐다.
당시 제주공항 안에는 야간작업자 100여명과 상주직원 30여명이 상주해 있었다.
경찰은 즉각 공항내 대피방송을 실시하고, 접근 통제 등 안전조치 후 폭발물 의심물체 해체 작전에 돌입했다.
또 화장실에 가방을 두고 간 사람을 찾기 위해 공항 내 CCTV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제주공항 3층 출발대합실 여자화장실에서 발견된 여행용 가방. 밤 사이 제주공항은 폭발물로 의심되는 이 여행용 가방 때문에 상주 직원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제공 : 제주지방경찰청)
전원 켜진 노트북과 충전기를 '폭발물' 판독
긴박한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해체된 가방 안에서 나온 것은 전원이 켜진 노트북과 고데기·휴대폰 충전기 등이었다.
CCTV 확인 결과 가방 주인은 여성 3명이었다. 이들은 오늘(1일) 새벽 3시30분쯤 아무일 없다는 듯이 여행용 가방을 찾기 위해 공항으로 돌아왔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 등 3명의 여성은 1월29일 제주에 들어와 오늘(1일) 떠날 예정이었는데,전날 마땅한 숙소가 없어 공항 화장실에 캐리어를 보관한 후 제주시내 PC 방 등에서 놀다가 새벽에 자진해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방 주인 여성 3명은 새벽에 유유히 나타나
경찰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가방 안에 있던 노트북 등이 X-ray 판독 당시 기폭장치 뇌관 모형의 형태를 보였다"며 "고데기 전선과 휴대폰 충전기 등은 연결단자로, 전원이 커져 있던 노트북은 타이머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폭발물 소동을 일으키며 제주공항을 공포에 떨게 했던 김씨 등 가방 주인 3명은 오늘(1일) 오전 6시45분 항공편으로 이도했다.
여행용 가방에는 마침 전원이 켜진 노트북과 휴대폰 충전기 등이 들어 있어서 X-ray 판독기가 이를 '타이머가 설치된 폭발물'로 인식한 탓이다.
심야 제주공항 청사 화장실서 폭발물 의심물체 소동
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11시10분쯤 공항경찰대가 청사를 수색하다 3층 출발대합실 여성화장실 안에서 여행용 가방 3개를 발견했다.
항공기 운항 종료 후 화장실에서 의심스런 가방이 나오자 경찰은 EOD(폭발물 제거, explosive ordnance disposal) X-ray 판독을 실시했고,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담긴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X-ray 판독 당시 기폭장치 뇌관과 연결단자로 의심되는 물체가 나왔고, 타이머로 인식되는 기기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공항이 발칵 뒤집힌 건 당연한 일이다, 경찰, 국정원, 기무사, 공항공사 등 합동조사반과 과학수사팀 등이 총출동 됐다.
당시 제주공항 안에는 야간작업자 100여명과 상주직원 30여명이 상주해 있었다.
경찰은 즉각 공항내 대피방송을 실시하고, 접근 통제 등 안전조치 후 폭발물 의심물체 해체 작전에 돌입했다.
또 화장실에 가방을 두고 간 사람을 찾기 위해 공항 내 CCTV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전원 켜진 노트북과 충전기를 '폭발물' 판독
긴박한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해체된 가방 안에서 나온 것은 전원이 켜진 노트북과 고데기·휴대폰 충전기 등이었다.
CCTV 확인 결과 가방 주인은 여성 3명이었다. 이들은 오늘(1일) 새벽 3시30분쯤 아무일 없다는 듯이 여행용 가방을 찾기 위해 공항으로 돌아왔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 등 3명의 여성은 1월29일 제주에 들어와 오늘(1일) 떠날 예정이었는데,전날 마땅한 숙소가 없어 공항 화장실에 캐리어를 보관한 후 제주시내 PC 방 등에서 놀다가 새벽에 자진해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방 주인 여성 3명은 새벽에 유유히 나타나
경찰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가방 안에 있던 노트북 등이 X-ray 판독 당시 기폭장치 뇌관 모형의 형태를 보였다"며 "고데기 전선과 휴대폰 충전기 등은 연결단자로, 전원이 커져 있던 노트북은 타이머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폭발물 소동을 일으키며 제주공항을 공포에 떨게 했던 김씨 등 가방 주인 3명은 오늘(1일) 오전 6시45분 항공편으로 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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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2-01 12: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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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잡지 못한 여행객이 공항 화장실에 잠시 두고 나온 가방이 밤 사이 제주공항을 공포에 떨게했다.
여행용 가방에는 마침 전원이 켜진 노트북과 휴대폰 충전기 등이 들어 있어서 X-ray 판독기가 이를 '타이머가 설치된 폭발물'로 인식한 탓이다.
심야 제주공항 청사 화장실서 폭발물 의심물체 소동
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11시10분쯤 공항경찰대가 청사를 수색하다 3층 출발대합실 여성화장실 안에서 여행용 가방 3개를 발견했다.
항공기 운항 종료 후 화장실에서 의심스런 가방이 나오자 경찰은 EOD(폭발물 제거, explosive ordnance disposal) X-ray 판독을 실시했고,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담긴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X-ray 판독 당시 기폭장치 뇌관과 연결단자로 의심되는 물체가 나왔고, 타이머로 인식되는 기기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공항이 발칵 뒤집힌 건 당연한 일이다, 경찰, 국정원, 기무사, 공항공사 등 합동조사반과 과학수사팀 등이 총출동 됐다.
당시 제주공항 안에는 야간작업자 100여명과 상주직원 30여명이 상주해 있었다.
경찰은 즉각 공항내 대피방송을 실시하고, 접근 통제 등 안전조치 후 폭발물 의심물체 해체 작전에 돌입했다.
또 화장실에 가방을 두고 간 사람을 찾기 위해 공항 내 CCTV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전원 켜진 노트북과 충전기를 '폭발물' 판독
긴박한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해체된 가방 안에서 나온 것은 전원이 켜진 노트북과 고데기·휴대폰 충전기 등이었다.
CCTV 확인 결과 가방 주인은 여성 3명이었다. 이들은 오늘(1일) 새벽 3시30분쯤 아무일 없다는 듯이 여행용 가방을 찾기 위해 공항으로 돌아왔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 등 3명의 여성은 1월29일 제주에 들어와 오늘(1일) 떠날 예정이었는데,전날 마땅한 숙소가 없어 공항 화장실에 캐리어를 보관한 후 제주시내 PC 방 등에서 놀다가 새벽에 자진해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방 주인 여성 3명은 새벽에 유유히 나타나
경찰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가방 안에 있던 노트북 등이 X-ray 판독 당시 기폭장치 뇌관 모형의 형태를 보였다"며 "고데기 전선과 휴대폰 충전기 등은 연결단자로, 전원이 커져 있던 노트북은 타이머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폭발물 소동을 일으키며 제주공항을 공포에 떨게 했던 김씨 등 가방 주인 3명은 오늘(1일) 오전 6시45분 항공편으로 이도했다.
여행용 가방에는 마침 전원이 켜진 노트북과 휴대폰 충전기 등이 들어 있어서 X-ray 판독기가 이를 '타이머가 설치된 폭발물'로 인식한 탓이다.
심야 제주공항 청사 화장실서 폭발물 의심물체 소동
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11시10분쯤 공항경찰대가 청사를 수색하다 3층 출발대합실 여성화장실 안에서 여행용 가방 3개를 발견했다.
항공기 운항 종료 후 화장실에서 의심스런 가방이 나오자 경찰은 EOD(폭발물 제거, explosive ordnance disposal) X-ray 판독을 실시했고,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담긴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X-ray 판독 당시 기폭장치 뇌관과 연결단자로 의심되는 물체가 나왔고, 타이머로 인식되는 기기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공항이 발칵 뒤집힌 건 당연한 일이다, 경찰, 국정원, 기무사, 공항공사 등 합동조사반과 과학수사팀 등이 총출동 됐다.
당시 제주공항 안에는 야간작업자 100여명과 상주직원 30여명이 상주해 있었다.
경찰은 즉각 공항내 대피방송을 실시하고, 접근 통제 등 안전조치 후 폭발물 의심물체 해체 작전에 돌입했다.
또 화장실에 가방을 두고 간 사람을 찾기 위해 공항 내 CCTV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전원 켜진 노트북과 충전기를 '폭발물' 판독
긴박한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해체된 가방 안에서 나온 것은 전원이 켜진 노트북과 고데기·휴대폰 충전기 등이었다.
CCTV 확인 결과 가방 주인은 여성 3명이었다. 이들은 오늘(1일) 새벽 3시30분쯤 아무일 없다는 듯이 여행용 가방을 찾기 위해 공항으로 돌아왔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 등 3명의 여성은 1월29일 제주에 들어와 오늘(1일) 떠날 예정이었는데,전날 마땅한 숙소가 없어 공항 화장실에 캐리어를 보관한 후 제주시내 PC 방 등에서 놀다가 새벽에 자진해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방 주인 여성 3명은 새벽에 유유히 나타나
경찰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가방 안에 있던 노트북 등이 X-ray 판독 당시 기폭장치 뇌관 모형의 형태를 보였다"며 "고데기 전선과 휴대폰 충전기 등은 연결단자로, 전원이 커져 있던 노트북은 타이머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폭발물 소동을 일으키며 제주공항을 공포에 떨게 했던 김씨 등 가방 주인 3명은 오늘(1일) 오전 6시45분 항공편으로 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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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홍 기자 kbh042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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