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트럭의 질주, 수수께끼 나스카 문양 훼손

입력 2018.02.02 (19:08) 수정 2018.02.0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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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페루가 자랑하는 세계적 문화유산인 나스카 문양이 트럭 운전사의 무모한 질주 탓에 훼손됐습니다.

트럭 바퀴 자국이 2천년 전 문양 3곳을 파괴했는데, 법원은 고의성이 없다며 운전사를 석방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데스의 세찬 바람이 부는 평원에 대형 트럭 한대가 서 있습니다.

도로를 벗어나 달린 겁니다.

문제는 트럭이 질주하고 멈춰선 곳이 페루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나스카 문양 보호지역이라는 점입니다.

2천 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나스카 유적지는 서울시 면적의 절반이 넘는 사막 위에 370개의 동물과 식물 모양 같은 다양한 문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기이한 문양의 뜻은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로 50미터, 세로 100미터 지역에 트럭 바퀴 자국이 깊게 남아 문양 3곳이 파괴됐습니다.

[조니 이슬라/고고학자 : "법률 222조에 따르면 문화유산을 파괴한 행위입니다."]

40살의 트럭 운전사는 바퀴를 점검하기 위해 도로를 벗어나 나스카 문양 보호지구에 들어갔다고 당국에 증언했습니다.

[기자 : "나스카 유적지에 왜 들어갔습니까? (유적지인 줄) 몰랐나요?"]

페루 당국은 경고판을 무시한 운전사를 현장에서 체포했지만, 법원은 고의성을 증명할 수 없다며 석방을 명령했습니다.

페루 문화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드론을 활용해 나스카 유적지를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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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트럭의 질주, 수수께끼 나스카 문양 훼손
    • 입력 2018-02-02 19:09:16
    • 수정2018-02-02 19: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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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페루가 자랑하는 세계적 문화유산인 나스카 문양이 트럭 운전사의 무모한 질주 탓에 훼손됐습니다.

트럭 바퀴 자국이 2천년 전 문양 3곳을 파괴했는데, 법원은 고의성이 없다며 운전사를 석방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데스의 세찬 바람이 부는 평원에 대형 트럭 한대가 서 있습니다.

도로를 벗어나 달린 겁니다.

문제는 트럭이 질주하고 멈춰선 곳이 페루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나스카 문양 보호지역이라는 점입니다.

2천 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나스카 유적지는 서울시 면적의 절반이 넘는 사막 위에 370개의 동물과 식물 모양 같은 다양한 문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기이한 문양의 뜻은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로 50미터, 세로 100미터 지역에 트럭 바퀴 자국이 깊게 남아 문양 3곳이 파괴됐습니다.

[조니 이슬라/고고학자 : "법률 222조에 따르면 문화유산을 파괴한 행위입니다."]

40살의 트럭 운전사는 바퀴를 점검하기 위해 도로를 벗어나 나스카 문양 보호지구에 들어갔다고 당국에 증언했습니다.

[기자 : "나스카 유적지에 왜 들어갔습니까? (유적지인 줄) 몰랐나요?"]

페루 당국은 경고판을 무시한 운전사를 현장에서 체포했지만, 법원은 고의성을 증명할 수 없다며 석방을 명령했습니다.

페루 문화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드론을 활용해 나스카 유적지를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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