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에 가상화폐 악용
입력 2018.02.05 (23:14)
수정 2018.02.0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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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상화폐가 보이스피싱의 또다른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이스피싱 신종 수법이 끊임없이 등장하면서 지난해에만 2천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상화폐 구매대행을 하던 송 모 씨는 지난해 말 고객이란 사람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6천여만 원을 보냈으니 가상화폐를 사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전화를 한 사람은 다름아닌 보이스피싱 용의자.
돈도 피해자들이 보낸 것이었습니다.
피해자들이 신고를 하면서 송 씨의 계좌는 졸지에 범죄 혐의 계좌로 묶였습니다.
[송OO/가상화폐 구매대행업자/음성변조 : "제 일만 한 것 뿐인데 범죄에 연루돼 가지고, 모든 연락처들이 다 대포폰이어서 전혀그 사람(보이스피싱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보이스피싱에 가상화폐가 악용된 건 지난해 하반기부텁니다.
송 씨 경우처럼 사기범들이 타인 명의로 만든 가상화폐 거래 계좌에 피해자들의 돈을 받아 가상화폐를 사는 수법입니다.
[김성현/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 "거래소가 한국에만 있는 게 아니고 전 세계에 있는 거고. (가상 화폐를) 자신의 전자 지갑으로 이체하는 순간 당국의 추적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지난해 가상화폐 관련 피해만 천3백여 건에 148억 원이나 됩니다.
신종 수법 등장으로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액도 1년 만에 26%가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 시행되면서 사기범들은 아예 가상화폐 거래 계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또 2,30대 여성의 경우 정부 기관을 사칭하는 등 성별, 연령대별로 보이스피싱 유형이 다르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상화폐가 보이스피싱의 또다른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이스피싱 신종 수법이 끊임없이 등장하면서 지난해에만 2천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상화폐 구매대행을 하던 송 모 씨는 지난해 말 고객이란 사람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6천여만 원을 보냈으니 가상화폐를 사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전화를 한 사람은 다름아닌 보이스피싱 용의자.
돈도 피해자들이 보낸 것이었습니다.
피해자들이 신고를 하면서 송 씨의 계좌는 졸지에 범죄 혐의 계좌로 묶였습니다.
[송OO/가상화폐 구매대행업자/음성변조 : "제 일만 한 것 뿐인데 범죄에 연루돼 가지고, 모든 연락처들이 다 대포폰이어서 전혀그 사람(보이스피싱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보이스피싱에 가상화폐가 악용된 건 지난해 하반기부텁니다.
송 씨 경우처럼 사기범들이 타인 명의로 만든 가상화폐 거래 계좌에 피해자들의 돈을 받아 가상화폐를 사는 수법입니다.
[김성현/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 "거래소가 한국에만 있는 게 아니고 전 세계에 있는 거고. (가상 화폐를) 자신의 전자 지갑으로 이체하는 순간 당국의 추적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지난해 가상화폐 관련 피해만 천3백여 건에 148억 원이나 됩니다.
신종 수법 등장으로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액도 1년 만에 26%가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 시행되면서 사기범들은 아예 가상화폐 거래 계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또 2,30대 여성의 경우 정부 기관을 사칭하는 등 성별, 연령대별로 보이스피싱 유형이 다르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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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피싱에 가상화폐 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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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2-05 23:16:23
- 수정2018-02-05 23:55:08
[앵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상화폐가 보이스피싱의 또다른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이스피싱 신종 수법이 끊임없이 등장하면서 지난해에만 2천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상화폐 구매대행을 하던 송 모 씨는 지난해 말 고객이란 사람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6천여만 원을 보냈으니 가상화폐를 사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전화를 한 사람은 다름아닌 보이스피싱 용의자.
돈도 피해자들이 보낸 것이었습니다.
피해자들이 신고를 하면서 송 씨의 계좌는 졸지에 범죄 혐의 계좌로 묶였습니다.
[송OO/가상화폐 구매대행업자/음성변조 : "제 일만 한 것 뿐인데 범죄에 연루돼 가지고, 모든 연락처들이 다 대포폰이어서 전혀그 사람(보이스피싱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보이스피싱에 가상화폐가 악용된 건 지난해 하반기부텁니다.
송 씨 경우처럼 사기범들이 타인 명의로 만든 가상화폐 거래 계좌에 피해자들의 돈을 받아 가상화폐를 사는 수법입니다.
[김성현/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 "거래소가 한국에만 있는 게 아니고 전 세계에 있는 거고. (가상 화폐를) 자신의 전자 지갑으로 이체하는 순간 당국의 추적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지난해 가상화폐 관련 피해만 천3백여 건에 148억 원이나 됩니다.
신종 수법 등장으로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액도 1년 만에 26%가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 시행되면서 사기범들은 아예 가상화폐 거래 계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또 2,30대 여성의 경우 정부 기관을 사칭하는 등 성별, 연령대별로 보이스피싱 유형이 다르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상화폐가 보이스피싱의 또다른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이스피싱 신종 수법이 끊임없이 등장하면서 지난해에만 2천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상화폐 구매대행을 하던 송 모 씨는 지난해 말 고객이란 사람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6천여만 원을 보냈으니 가상화폐를 사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전화를 한 사람은 다름아닌 보이스피싱 용의자.
돈도 피해자들이 보낸 것이었습니다.
피해자들이 신고를 하면서 송 씨의 계좌는 졸지에 범죄 혐의 계좌로 묶였습니다.
[송OO/가상화폐 구매대행업자/음성변조 : "제 일만 한 것 뿐인데 범죄에 연루돼 가지고, 모든 연락처들이 다 대포폰이어서 전혀그 사람(보이스피싱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보이스피싱에 가상화폐가 악용된 건 지난해 하반기부텁니다.
송 씨 경우처럼 사기범들이 타인 명의로 만든 가상화폐 거래 계좌에 피해자들의 돈을 받아 가상화폐를 사는 수법입니다.
[김성현/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 "거래소가 한국에만 있는 게 아니고 전 세계에 있는 거고. (가상 화폐를) 자신의 전자 지갑으로 이체하는 순간 당국의 추적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지난해 가상화폐 관련 피해만 천3백여 건에 148억 원이나 됩니다.
신종 수법 등장으로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액도 1년 만에 26%가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 시행되면서 사기범들은 아예 가상화폐 거래 계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또 2,30대 여성의 경우 정부 기관을 사칭하는 등 성별, 연령대별로 보이스피싱 유형이 다르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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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현호 기자 eichitw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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