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노로바이러스’ 비상…보안요원 3명 확진

입력 2018.02.06 (06:41) 수정 2018.02.0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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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올림픽 경기장 보안을 맡는 민간요원 40여 명이 노로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회 개막을 불과 사흘 앞둔 시점인데, 선수들까지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림픽 보안요원들이 역학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수련원에 묵고 있는 보안요원 수십 명이 집단적으로 구토와 설사 등을 호소했기 때문입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상입니다.

[민간 안전 요원/음성 변조 : "양치하려고 입을 댔을 때 구역질 나올 정도로 (물에서) 냄새가 심했었어요. 그 물로 했던 밥이나 이런걸로 다 식사를 (했어요)."]

지금까지 의심 증상을 보인 보안요원은 모두 40여 명.

이 가운데 3명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엿새 동안 평창 일대 병원엔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 : "추가로 3분 오셨어요. 119 타고 오시긴 하셨고요. 구토를 좀 많이 하셨던 분들이 계셔서 수액까지 맞고 주사까지 맞으시고 귀가하셨어요."]

그런데도 조직위와 질병관리본부는 처음 의심증상이 나타난 지 사흘이 지나서야 현황을 파악하고 역학조사에 나선 상탭니다.

[이상원/질병관리본부 미래감염병대비과 : "환자 발생 이후에 질병관리본부에 통보된 것은 어제(4일)였습니다. 상황반을 꾸리고 즉각 대응팀을 파견했습니다."]

조직위는 해당 수련원에 머물던 보안요원 천2백여 명을 업무에서 빼는 등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인데도 조직위가 뒷북 대응에 나섰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보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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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노로바이러스’ 비상…보안요원 3명 확진
    • 입력 2018-02-06 06:52:58
    • 수정2018-02-06 0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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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올림픽 경기장 보안을 맡는 민간요원 40여 명이 노로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회 개막을 불과 사흘 앞둔 시점인데, 선수들까지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림픽 보안요원들이 역학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수련원에 묵고 있는 보안요원 수십 명이 집단적으로 구토와 설사 등을 호소했기 때문입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상입니다.

[민간 안전 요원/음성 변조 : "양치하려고 입을 댔을 때 구역질 나올 정도로 (물에서) 냄새가 심했었어요. 그 물로 했던 밥이나 이런걸로 다 식사를 (했어요)."]

지금까지 의심 증상을 보인 보안요원은 모두 40여 명.

이 가운데 3명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엿새 동안 평창 일대 병원엔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 : "추가로 3분 오셨어요. 119 타고 오시긴 하셨고요. 구토를 좀 많이 하셨던 분들이 계셔서 수액까지 맞고 주사까지 맞으시고 귀가하셨어요."]

그런데도 조직위와 질병관리본부는 처음 의심증상이 나타난 지 사흘이 지나서야 현황을 파악하고 역학조사에 나선 상탭니다.

[이상원/질병관리본부 미래감염병대비과 : "환자 발생 이후에 질병관리본부에 통보된 것은 어제(4일)였습니다. 상황반을 꾸리고 즉각 대응팀을 파견했습니다."]

조직위는 해당 수련원에 머물던 보안요원 천2백여 명을 업무에서 빼는 등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인데도 조직위가 뒷북 대응에 나섰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보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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