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10월 첫 시험대…달탐사는 2020년으로

입력 2018.02.06 (06:55) 수정 2018.02.0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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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3년 나로호 발사가 성공했지만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절하됐는데요.

그래서 우리 기술로 한국형 발사체를 개발해왔는데, 성능 검증이 완료되면서 첫 시험 발사일이 오는 10월로 결정됐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형 발사체의 엔진 연소 시험이 한창입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75톤급 엔진으로, 누적 시험 횟수가 50차례를 넘으면서 성능이 검증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는 엔진을 장착한 로켓 조립이 시작됐고 오는 10월 첫 시험대에 오릅니다.

75톤급 엔진 1기를 이용한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하면 3년 뒤인 오는 2021년에는 엔진 4개를 묶어 추력을 늘린 3단 로켓이 발사될 예정입니다.

[이진규/과기정통부 제1차관 :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한국형 발사체가 2021년 최초로 발사됩니다."]

정부는 발사체와 마찬가지로 연기를 거듭해온 달 탐사 계획도 최종 확정했습니다.

달 궤도에 2020년까지 탐사선을 보내고, 이후 우리 기술로 달 착륙까지 시도한다는 겁니다.

[최석원/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 : " "한국형 발사체를 이용해서 달탐사를 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하기 때문에 그 규모에 맞는 궤도선을 개발했고요. 굉장히 경량이면서 여러가지 임무를 수행하는..."]

이 같은 자체 우주기술이 확보되면 오는 2026년부터는 민간 주도로 다양한 발사 서비스도 시작한다는 게 정부 계획입니다.

다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술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채 우주개발의 일정 변경이 잦았던 만큼 이번 만큼은 지속적이고 신뢰성 있는 정책 추진에 대한 정부 의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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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2-06 07: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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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3년 나로호 발사가 성공했지만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절하됐는데요.

그래서 우리 기술로 한국형 발사체를 개발해왔는데, 성능 검증이 완료되면서 첫 시험 발사일이 오는 10월로 결정됐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형 발사체의 엔진 연소 시험이 한창입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75톤급 엔진으로, 누적 시험 횟수가 50차례를 넘으면서 성능이 검증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는 엔진을 장착한 로켓 조립이 시작됐고 오는 10월 첫 시험대에 오릅니다.

75톤급 엔진 1기를 이용한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하면 3년 뒤인 오는 2021년에는 엔진 4개를 묶어 추력을 늘린 3단 로켓이 발사될 예정입니다.

[이진규/과기정통부 제1차관 :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한국형 발사체가 2021년 최초로 발사됩니다."]

정부는 발사체와 마찬가지로 연기를 거듭해온 달 탐사 계획도 최종 확정했습니다.

달 궤도에 2020년까지 탐사선을 보내고, 이후 우리 기술로 달 착륙까지 시도한다는 겁니다.

[최석원/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 : " "한국형 발사체를 이용해서 달탐사를 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하기 때문에 그 규모에 맞는 궤도선을 개발했고요. 굉장히 경량이면서 여러가지 임무를 수행하는..."]

이 같은 자체 우주기술이 확보되면 오는 2026년부터는 민간 주도로 다양한 발사 서비스도 시작한다는 게 정부 계획입니다.

다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술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채 우주개발의 일정 변경이 잦았던 만큼 이번 만큼은 지속적이고 신뢰성 있는 정책 추진에 대한 정부 의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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