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만 납품하랬더니…방호복·경찰조끼 알고보니 중국산
입력 2018.02.07 (08:34)
수정 2018.02.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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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산만 납품 받는 조건으로 정부가 계약한 방역복이나 경찰 조끼가 알고 보니 중국산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0만 점, 20억 원어치가 넘는데 관공서를 상대로 원산지를 속인 간 큰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역 작업용 보호복이나 경찰이 입는 형광 조끼 등을 국산으로 속여 납품한 업체 4곳이 적발됐습니다.
이 업체들은 납품 원가를 줄이기 위해 방역복이나 형광 조끼 등을 중국에서 수입해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납품한 양만 24억 원 상당, 40만 점이 넘습니다.
이들은 특히, 중국산으로 돼 있는 원산지 표시를 국산 표시로 쉽게 바꾸기 위한 꼼수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업체 측에 원산지 표시가 된 꼬리표를 약하게 박음질해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표시를 바꿔 다는 비밀 창고까지 운영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원산지 둔갑을 의심해 온 관세청과 조달청은 현장 단속을 통해 업체들을 적발했습니다.
[염승열/관세청 조사총괄과 : "국가에 경제적·물질적 피해를 끼친 것은 물론이고, 국내의 선량한 중소제조업체들의 조달·납품 기회를 박탈하고,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관세청은 적발된 업체 4곳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조달청은 부당이득을 환수하고, 입찰 자격을 제한하는 등의 행정 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국산만 납품 받는 조건으로 정부가 계약한 방역복이나 경찰 조끼가 알고 보니 중국산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0만 점, 20억 원어치가 넘는데 관공서를 상대로 원산지를 속인 간 큰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역 작업용 보호복이나 경찰이 입는 형광 조끼 등을 국산으로 속여 납품한 업체 4곳이 적발됐습니다.
이 업체들은 납품 원가를 줄이기 위해 방역복이나 형광 조끼 등을 중국에서 수입해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납품한 양만 24억 원 상당, 40만 점이 넘습니다.
이들은 특히, 중국산으로 돼 있는 원산지 표시를 국산 표시로 쉽게 바꾸기 위한 꼼수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업체 측에 원산지 표시가 된 꼬리표를 약하게 박음질해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표시를 바꿔 다는 비밀 창고까지 운영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원산지 둔갑을 의심해 온 관세청과 조달청은 현장 단속을 통해 업체들을 적발했습니다.
[염승열/관세청 조사총괄과 : "국가에 경제적·물질적 피해를 끼친 것은 물론이고, 국내의 선량한 중소제조업체들의 조달·납품 기회를 박탈하고,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관세청은 적발된 업체 4곳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조달청은 부당이득을 환수하고, 입찰 자격을 제한하는 등의 행정 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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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만 납품 받는 조건으로 정부가 계약한 방역복이나 경찰 조끼가 알고 보니 중국산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0만 점, 20억 원어치가 넘는데 관공서를 상대로 원산지를 속인 간 큰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역 작업용 보호복이나 경찰이 입는 형광 조끼 등을 국산으로 속여 납품한 업체 4곳이 적발됐습니다.
이 업체들은 납품 원가를 줄이기 위해 방역복이나 형광 조끼 등을 중국에서 수입해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납품한 양만 24억 원 상당, 40만 점이 넘습니다.
이들은 특히, 중국산으로 돼 있는 원산지 표시를 국산 표시로 쉽게 바꾸기 위한 꼼수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업체 측에 원산지 표시가 된 꼬리표를 약하게 박음질해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표시를 바꿔 다는 비밀 창고까지 운영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원산지 둔갑을 의심해 온 관세청과 조달청은 현장 단속을 통해 업체들을 적발했습니다.
[염승열/관세청 조사총괄과 : "국가에 경제적·물질적 피해를 끼친 것은 물론이고, 국내의 선량한 중소제조업체들의 조달·납품 기회를 박탈하고,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관세청은 적발된 업체 4곳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조달청은 부당이득을 환수하고, 입찰 자격을 제한하는 등의 행정 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국산만 납품 받는 조건으로 정부가 계약한 방역복이나 경찰 조끼가 알고 보니 중국산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0만 점, 20억 원어치가 넘는데 관공서를 상대로 원산지를 속인 간 큰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역 작업용 보호복이나 경찰이 입는 형광 조끼 등을 국산으로 속여 납품한 업체 4곳이 적발됐습니다.
이 업체들은 납품 원가를 줄이기 위해 방역복이나 형광 조끼 등을 중국에서 수입해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납품한 양만 24억 원 상당, 40만 점이 넘습니다.
이들은 특히, 중국산으로 돼 있는 원산지 표시를 국산 표시로 쉽게 바꾸기 위한 꼼수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업체 측에 원산지 표시가 된 꼬리표를 약하게 박음질해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표시를 바꿔 다는 비밀 창고까지 운영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원산지 둔갑을 의심해 온 관세청과 조달청은 현장 단속을 통해 업체들을 적발했습니다.
[염승열/관세청 조사총괄과 : "국가에 경제적·물질적 피해를 끼친 것은 물론이고, 국내의 선량한 중소제조업체들의 조달·납품 기회를 박탈하고,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관세청은 적발된 업체 4곳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조달청은 부당이득을 환수하고, 입찰 자격을 제한하는 등의 행정 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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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정 기자 h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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