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6.4 강진에 호텔 ‘기우뚱’…2명 사망·200명 부상

입력 2018.02.07 (09:32) 수정 2018.02.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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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째 지진이 계속되고 있는 타이완에서 밤새 규모 6.4의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호텔 등 건물들이 기울어지면서 2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0층짜리 호텔이 45도로 기울었습니다.

투숙객들이 손전등을 켜고 구조를 요청합니다.

구조대원이 사다리를 타고 객실 진입을 시도하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현지 시각 어젯밤 11시 50분, 타이완 동부 화롄 지역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호텔 직원 2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피해 규모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호텔 투숙객 29명이 매몰돼 있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 정부는 현재 3명이 매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호텔을 비롯해 인근 호텔 2곳과 군 병원 등 4채의 건물이 크게 기울어졌으며 일부 주택들도 무너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피해자 : "우리 집들이 무너졌어요, 집들이 무너지면서 빠져나오려고 애를 했어요."]

화롄 지역으로 가는 주요 도로와 교량 2개가 손상돼 통행이 금지됐고, 가스관 손상으로 인한 누출도 보고됐습니다.

타이완 정부가 국가급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현지 우리 공관도 교민 피해 여부를 조사중입니다.

화롄이 위치한 타이완 동부 지역은 화산활동이 활발한 '태평양 불의 고리'에 속해 있으며 지난 주말부터 크고 작은 지진이 100여 차례 이상 이어지고 있습니다.

타이완 기상당국은 앞으로 2주 이상 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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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6.4 강진에 호텔 ‘기우뚱’…2명 사망·200명 부상
    • 입력 2018-02-07 09:35:42
    • 수정2018-02-07 09: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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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째 지진이 계속되고 있는 타이완에서 밤새 규모 6.4의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호텔 등 건물들이 기울어지면서 2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0층짜리 호텔이 45도로 기울었습니다.

투숙객들이 손전등을 켜고 구조를 요청합니다.

구조대원이 사다리를 타고 객실 진입을 시도하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현지 시각 어젯밤 11시 50분, 타이완 동부 화롄 지역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호텔 직원 2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피해 규모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호텔 투숙객 29명이 매몰돼 있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 정부는 현재 3명이 매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호텔을 비롯해 인근 호텔 2곳과 군 병원 등 4채의 건물이 크게 기울어졌으며 일부 주택들도 무너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피해자 : "우리 집들이 무너졌어요, 집들이 무너지면서 빠져나오려고 애를 했어요."]

화롄 지역으로 가는 주요 도로와 교량 2개가 손상돼 통행이 금지됐고, 가스관 손상으로 인한 누출도 보고됐습니다.

타이완 정부가 국가급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현지 우리 공관도 교민 피해 여부를 조사중입니다.

화롄이 위치한 타이완 동부 지역은 화산활동이 활발한 '태평양 불의 고리'에 속해 있으며 지난 주말부터 크고 작은 지진이 100여 차례 이상 이어지고 있습니다.

타이완 기상당국은 앞으로 2주 이상 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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