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타이완 강진…한국인도 14명 부상

입력 2018.02.07 (23:07) 수정 2018.02.0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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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타이완의 유명 관광지에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는데, 80여 명이 아직도 실종상태입니다.

현지에서 김도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규모 6.4의 강진이 덮치자 건물들이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기울어졌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구조요원들의 도움으로 위태로운 건물 밖으로 탈출을 시도합니다.

[지진 피해자 : "잠깐만! 밑에 전부 깨진 유리가 있어요. 안으세요. 업어야해요!"]

지진이 난 타이완 동부 유명 관광지 화롄은 지난 주말부터 크고 작은 지진이 150여 차례나 이어졌습니다.

땅 곳곳이 종잇장처럼 갈라졌고, 호텔 등 대형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일부는 통째로 무너졌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만 7명, 부상자는 2백50여 명입니다.

아직도 80여 명은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상당수가 건물 잔해에 갇혀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진 피해자 : "문이 전혀 열리지 않았어요. 엄마! 저 밖으로 나왔어요. 엄마! 어디 계세요?"]

한국인 부상자는 모두 14명, 이 가운데 58살 김 모씨는 가장 심하게 기울어진 윈먼추이디 빌딩 9층에 갇혀 있다 지진 발생 10시간여 만에 구조됐습니다.

이곳 지진 현장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 속에 여진이 하루동안 250여 차례나 계속되고 있습니다.

타이완 재난 당국은 이번 지진이 과거와 양상이 달라 더 큰 지진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화롄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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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타이완 강진…한국인도 14명 부상
    • 입력 2018-02-07 23:09:53
    • 수정2018-02-07 23: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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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타이완의 유명 관광지에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는데, 80여 명이 아직도 실종상태입니다.

현지에서 김도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규모 6.4의 강진이 덮치자 건물들이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기울어졌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구조요원들의 도움으로 위태로운 건물 밖으로 탈출을 시도합니다.

[지진 피해자 : "잠깐만! 밑에 전부 깨진 유리가 있어요. 안으세요. 업어야해요!"]

지진이 난 타이완 동부 유명 관광지 화롄은 지난 주말부터 크고 작은 지진이 150여 차례나 이어졌습니다.

땅 곳곳이 종잇장처럼 갈라졌고, 호텔 등 대형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일부는 통째로 무너졌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만 7명, 부상자는 2백50여 명입니다.

아직도 80여 명은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상당수가 건물 잔해에 갇혀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진 피해자 : "문이 전혀 열리지 않았어요. 엄마! 저 밖으로 나왔어요. 엄마! 어디 계세요?"]

한국인 부상자는 모두 14명, 이 가운데 58살 김 모씨는 가장 심하게 기울어진 윈먼추이디 빌딩 9층에 갇혀 있다 지진 발생 10시간여 만에 구조됐습니다.

이곳 지진 현장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 속에 여진이 하루동안 250여 차례나 계속되고 있습니다.

타이완 재난 당국은 이번 지진이 과거와 양상이 달라 더 큰 지진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화롄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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