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여진 수백 차례…지진 실종자 수색 총력

입력 2018.02.08 (21:41) 수정 2018.02.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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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7일) 타이완에서 발생한 지진 소식 현지에서 전해드렸는데요.

지금 지진 피해 현장에서는 생존자를 찾기 위한 구조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이 이틀째 그 현장을 취재하고 있는데... 구조 현장을 연결합니다.

김 특파원. 밤 늦은 시간이지만, 야간 구조작업이 한창인 것 같네요?

[리포트]

[기자]
네, 지금 제가 있는 곳은 이번 지진의 피해가 가장 컸던, 12층짜리 오피스텔 빌딩이 기울어진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건물이 40도 가까이 기울어 진 채 붕괴 직전인데요.

구조당국은 무너진 아래층 쪽에 아직도 10명 정도가 갇혀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생존자를 찾기 위한 구조 작업과 함께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대형 크레인의 철제 빔을 건물 외벽에 지지대로 고정하는 작업이 밤새 계속되고 있습니다.

처음 지진이 발생한 직후에는 이 건물에서만 100명이 넘는 주민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 되면서 대형 인명 피해 발생이 우려됐습니다.

그런데 상당수의 매몰자들이 구조되면서 실종자는 8명으로 줄었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의 한국인 부상자 14명도 모두 여기를 벗어난 상태입니다.

이 시각 현재,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2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수 백차례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규모가 더 큰 지진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면서요?

[기자]
여진이 몇 차례 있었느냐는 횟수를 측정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하루에도 수 백차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젯밤(7일)에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소로 몰려들기도 했는데요,

제가 마침 취재중이었는데, 정말 공포스러울 정도로 건물과 땅의 흔들림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건물의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구조대가 모두 철수하기도 했었습니다.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오는 거 아니냐는 공포도 확산되기도 했었습니다.

다행이 오늘(8일)은 규모 5를 넘는 지진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타이완 기상당국은 현재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타이완 화롄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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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여진 수백 차례…지진 실종자 수색 총력
    • 입력 2018-02-08 21:44:26
    • 수정2018-02-08 22: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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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7일) 타이완에서 발생한 지진 소식 현지에서 전해드렸는데요.

지금 지진 피해 현장에서는 생존자를 찾기 위한 구조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이 이틀째 그 현장을 취재하고 있는데... 구조 현장을 연결합니다.

김 특파원. 밤 늦은 시간이지만, 야간 구조작업이 한창인 것 같네요?

[리포트]

[기자]
네, 지금 제가 있는 곳은 이번 지진의 피해가 가장 컸던, 12층짜리 오피스텔 빌딩이 기울어진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건물이 40도 가까이 기울어 진 채 붕괴 직전인데요.

구조당국은 무너진 아래층 쪽에 아직도 10명 정도가 갇혀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생존자를 찾기 위한 구조 작업과 함께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대형 크레인의 철제 빔을 건물 외벽에 지지대로 고정하는 작업이 밤새 계속되고 있습니다.

처음 지진이 발생한 직후에는 이 건물에서만 100명이 넘는 주민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 되면서 대형 인명 피해 발생이 우려됐습니다.

그런데 상당수의 매몰자들이 구조되면서 실종자는 8명으로 줄었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의 한국인 부상자 14명도 모두 여기를 벗어난 상태입니다.

이 시각 현재,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2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수 백차례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규모가 더 큰 지진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면서요?

[기자]
여진이 몇 차례 있었느냐는 횟수를 측정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하루에도 수 백차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젯밤(7일)에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소로 몰려들기도 했는데요,

제가 마침 취재중이었는데, 정말 공포스러울 정도로 건물과 땅의 흔들림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건물의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구조대가 모두 철수하기도 했었습니다.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오는 거 아니냐는 공포도 확산되기도 했었습니다.

다행이 오늘(8일)은 규모 5를 넘는 지진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타이완 기상당국은 현재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타이완 화롄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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