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책임 인정…공식 사과”

입력 2018.02.09 (06:46) 수정 2018.02.09 (07: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신생아 연쇄 사망과 관련해,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 경영진이 병원 측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사건 발생 50여일 만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집중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한 직후 이대목동병원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한수/이대목동병원 홍보실장 : "먼저 이례적인 불행한 사고가 발생한 데에 대해서 유가족 및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병원 측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유가족 : "브리핑을 할 예정이면, 유가족 4명 모두에게 연락을 해서 '몇 시에 어디에서 하니깐 와 달라'(고 말하고) 유가족 자리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병원 의료진과 유가족간에는 단 한차례 면담이 있었지만 그마저 파행됐습니다.

그리고 사건 발생 55일 만인 어제 저녁, 병원 의료진들이 유가족들과 만났습니다.

이대 목동병원 측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병원에서 감염됐다"며 신생아 사망에 대한 책임이 병원에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또, 감염 관리 등에 있어서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유가족에게 사과했습니다.

[조성철/유가족 : "(간담회를 통해) 이번 사건은 병원 측의 과실이 중대하다는 걸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거든요."]

경찰은 신생아 중환자실 담당 의료진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사기 혐의 추가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책임 인정…공식 사과”
    • 입력 2018-02-09 06:49:34
    • 수정2018-02-09 07:40:02
    뉴스광장 1부
[앵커]

신생아 연쇄 사망과 관련해,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 경영진이 병원 측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사건 발생 50여일 만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집중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한 직후 이대목동병원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한수/이대목동병원 홍보실장 : "먼저 이례적인 불행한 사고가 발생한 데에 대해서 유가족 및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병원 측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유가족 : "브리핑을 할 예정이면, 유가족 4명 모두에게 연락을 해서 '몇 시에 어디에서 하니깐 와 달라'(고 말하고) 유가족 자리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병원 의료진과 유가족간에는 단 한차례 면담이 있었지만 그마저 파행됐습니다.

그리고 사건 발생 55일 만인 어제 저녁, 병원 의료진들이 유가족들과 만났습니다.

이대 목동병원 측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병원에서 감염됐다"며 신생아 사망에 대한 책임이 병원에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또, 감염 관리 등에 있어서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유가족에게 사과했습니다.

[조성철/유가족 : "(간담회를 통해) 이번 사건은 병원 측의 과실이 중대하다는 걸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거든요."]

경찰은 신생아 중환자실 담당 의료진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사기 혐의 추가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