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틀간 압수수색…다스·삼성 커넥션?

입력 2018.02.10 (07:24) 수정 2018.02.1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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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와 삼성 간의 커넥션이 포착됐습니다.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을 삼성이 대신 내준 정황이 드러난건데요.

투자자문회사 BBK로부터 투자금 140억 원을 돌려받는 소송 비용이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틀동안 진행됐습니다.

그제 시작해 밤을 꼬박 세운 1차 압수수색 뒤 다시 한번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겁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삼성전자 수원 사옥 네 군데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검사와 수사관 34명은 특히 33층 법무팀과 36층 재무팀에서 각종 회계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압수했습니다.

삼성이 '다스'의 미국 내 소송 비용 수십억 원을 대신 낸 데 대해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동시에 당시 실무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특히 대납 과정에 부당한 청탁이나 거래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다스와 업무 관련성이 없는 삼성이 소송비 전액을 부담한 것도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중요한 건 다스가 소송에서 돈 한 푼 내지 않은 것"이라는 말로 배경 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대납 배경이 드러나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다스의 관련성도 드러날 수 있다는게 검찰 판단입니다.

앞서 다스는 지난 2003년 김경준 BBK 전 대표를 상대로 투자금 140억 원을 돌려달라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BBK 김 전 대표는 다스와 소송중이던 지난 2011년 스위스 은행에 넣어뒀던 천5백만 달러 가운데 140억 원을 다스 계좌로 보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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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이틀간 압수수색…다스·삼성 커넥션?
    • 입력 2018-02-10 07:33:56
    • 수정2018-02-10 08: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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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와 삼성 간의 커넥션이 포착됐습니다.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을 삼성이 대신 내준 정황이 드러난건데요.

투자자문회사 BBK로부터 투자금 140억 원을 돌려받는 소송 비용이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틀동안 진행됐습니다.

그제 시작해 밤을 꼬박 세운 1차 압수수색 뒤 다시 한번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겁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삼성전자 수원 사옥 네 군데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검사와 수사관 34명은 특히 33층 법무팀과 36층 재무팀에서 각종 회계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압수했습니다.

삼성이 '다스'의 미국 내 소송 비용 수십억 원을 대신 낸 데 대해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동시에 당시 실무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특히 대납 과정에 부당한 청탁이나 거래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다스와 업무 관련성이 없는 삼성이 소송비 전액을 부담한 것도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중요한 건 다스가 소송에서 돈 한 푼 내지 않은 것"이라는 말로 배경 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대납 배경이 드러나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다스의 관련성도 드러날 수 있다는게 검찰 판단입니다.

앞서 다스는 지난 2003년 김경준 BBK 전 대표를 상대로 투자금 140억 원을 돌려달라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BBK 김 전 대표는 다스와 소송중이던 지난 2011년 스위스 은행에 넣어뒀던 천5백만 달러 가운데 140억 원을 다스 계좌로 보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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