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부서지고 물바다…규모 4.6 ‘최강 여진’ 공포

입력 2018.02.11 (21:02) 수정 2018.02.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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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1월 규모 5.4 강진이 났던 경북 포항에서 오늘(11일) 새벽 규모 4.6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석달이나 지난 상황에서 지금까지 이어진 여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여진이 발생한 건데요.

30여 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재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층짜리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파편이 이리저리 흩어지고 상가 유리창도 깨졌습니다.

수도 배관이 터져 병원 엘리베이터는 물바다가 됐고, 가게 안의 물건도 바닥에 쏟아져 내렸습니다.

["하이고...지진으로 다 박살이 나는구나."]

오늘(11일) 새벽 5시 3분,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북서쪽으로 5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 지진의 여진입니다.

낙상 사고가 잇따라 30여 명이 다쳤고, 15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구조됐습니다.

[박철현/포항시 대흥동 : "우르르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러더니 쿠탕탕 거려요. 넘어지면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아파서 일어날 수가 있나..."]

잠을 자던 시민들은 진동에 놀라 긴급 대피했습니다.

[임종백/포항시 흥해읍 : "창문이 계속 흔들거리고 그래서 우리집 딸이 여고 1학년인데 아빠 같이 있자해서 같이 있다가 지금 여기(대피소)로 왔어요."]

포항지역 학교와 보경사 대웅전 등 건축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대구경북은 물론 부산과 경남, 멀리 서울에서까지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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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곳곳 부서지고 물바다…규모 4.6 ‘최강 여진’ 공포
    • 입력 2018-02-11 21:03:41
    • 수정2018-02-11 21: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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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1월 규모 5.4 강진이 났던 경북 포항에서 오늘(11일) 새벽 규모 4.6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석달이나 지난 상황에서 지금까지 이어진 여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여진이 발생한 건데요.

30여 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재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층짜리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파편이 이리저리 흩어지고 상가 유리창도 깨졌습니다.

수도 배관이 터져 병원 엘리베이터는 물바다가 됐고, 가게 안의 물건도 바닥에 쏟아져 내렸습니다.

["하이고...지진으로 다 박살이 나는구나."]

오늘(11일) 새벽 5시 3분,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북서쪽으로 5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 지진의 여진입니다.

낙상 사고가 잇따라 30여 명이 다쳤고, 15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구조됐습니다.

[박철현/포항시 대흥동 : "우르르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러더니 쿠탕탕 거려요. 넘어지면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아파서 일어날 수가 있나..."]

잠을 자던 시민들은 진동에 놀라 긴급 대피했습니다.

[임종백/포항시 흥해읍 : "창문이 계속 흔들거리고 그래서 우리집 딸이 여고 1학년인데 아빠 같이 있자해서 같이 있다가 지금 여기(대피소)로 왔어요."]

포항지역 학교와 보경사 대웅전 등 건축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대구경북은 물론 부산과 경남, 멀리 서울에서까지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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