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 최초 금메달, ‘마의 9번 곡선’ 넘어라

입력 2018.02.13 (06:20) 수정 2018.02.13 (06: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스켈레톤의 윤성빈은 한국 썰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평창 슬라이딩 센터의 9번 곡선 주로가 위험하고 까다로워 이 구간을 정복하는 것이 메달색을 가를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루지의 황제로 불리는 펠릭스 로흐가 9번째 커브에서 크게 흔들립니다.

단 한 차례 실수로 로흐는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채 고개를 떨궜습니다.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의 이른바 악마의 9번 곡선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루지와 스켈레톤, 봅슬레이가 열리는 평창 슬라이딩 센터는 2번과 9번 곡선이 까다로운 걸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속도가 높아져 있는 9번은 전복 사고가 많이 나는 가장 어려운 구간입니다.

이곳이 바로 슬라이딩 센터 마의 9번 코너입니다. 사고 위험이 높아 이렇게 구급차가 항시 대기하고 있습니다.

[김현섭/강원소방서 : "슬라이딩 센터 9번, 10번 구간은 선수들이 경기중 안전사고 발생 확률이 가장 높아서 사고 방지 및 신속한 응급조치를 위해 현장 구급차를 배치했습니다."]

하지만 윤성빈은 자신감이 넘칩니다.

이미 380회가 넘는 주행 연습을 통해 해법을 찾았습니다.

지난 해 2월 평창 테스트이벤트 때는 9번 커브에서 안쪽으로 주행했지만 이번에는 바깥쪽으로 빠지는 주법을 택해 가속도를 더 늘렸습니다.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막바지 훈련 다 끝내고 이제 지금 현재는 저는 완전히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쟁자들이 트랙 코스를 익히느라 훈련에 한창인 가운데, 윤성빈은 오늘 올림픽 경기 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행 연습에 나섭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썰매 최초 금메달, ‘마의 9번 곡선’ 넘어라
    • 입력 2018-02-13 06:21:39
    • 수정2018-02-13 06:49:34
    뉴스광장 1부
[앵커]

스켈레톤의 윤성빈은 한국 썰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평창 슬라이딩 센터의 9번 곡선 주로가 위험하고 까다로워 이 구간을 정복하는 것이 메달색을 가를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루지의 황제로 불리는 펠릭스 로흐가 9번째 커브에서 크게 흔들립니다.

단 한 차례 실수로 로흐는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채 고개를 떨궜습니다.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의 이른바 악마의 9번 곡선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루지와 스켈레톤, 봅슬레이가 열리는 평창 슬라이딩 센터는 2번과 9번 곡선이 까다로운 걸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속도가 높아져 있는 9번은 전복 사고가 많이 나는 가장 어려운 구간입니다.

이곳이 바로 슬라이딩 센터 마의 9번 코너입니다. 사고 위험이 높아 이렇게 구급차가 항시 대기하고 있습니다.

[김현섭/강원소방서 : "슬라이딩 센터 9번, 10번 구간은 선수들이 경기중 안전사고 발생 확률이 가장 높아서 사고 방지 및 신속한 응급조치를 위해 현장 구급차를 배치했습니다."]

하지만 윤성빈은 자신감이 넘칩니다.

이미 380회가 넘는 주행 연습을 통해 해법을 찾았습니다.

지난 해 2월 평창 테스트이벤트 때는 9번 커브에서 안쪽으로 주행했지만 이번에는 바깥쪽으로 빠지는 주법을 택해 가속도를 더 늘렸습니다.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막바지 훈련 다 끝내고 이제 지금 현재는 저는 완전히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쟁자들이 트랙 코스를 익히느라 훈련에 한창인 가운데, 윤성빈은 오늘 올림픽 경기 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행 연습에 나섭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