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없는 나라, 태국의 스키 선수들

입력 2018.02.13 (08:07) 수정 2018.02.1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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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일 년 내내 눈 구경을 할 수 없는 더운 나라에서 온 선수들도 많습니다.

추위와 강풍으로 경기 일정이 불규칙해져 애를 먹기도 하지만 동계스포츠에 대한 열정은 조금도 식지 않습니다.

태국에서 온 선수들을 송승룡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평창의 알파인 스키 경기장.

체감온도 영하 20-3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에 초속 20미터가 넘는 돌풍까지 겹치면서 올림픽 경기도 연기됐습니다.

경기를 기다리던 태국 대표 선수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더 큰 도약을 다짐합니다.

[알렉시아 셴켈/태국 알파인 스키 대표 : "이번 경기가 취소되서 좀 슬펐지만, 그래도 경기는 열릴 테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 경기를 앞둔 또다른 선수는 평창의 눈에 적응하기 위해 스키장을 찾았습니다.

생계를 위해 한때 스키의 꿈을 접기도 했지만 다시 도전해 국가대표까지 됐습니다.

[니콜라 자논/태국 알파인 스키 대표 : "스키는 과거에 제 인생이었고, 지금도 제 인생입니다. 스키를 사랑합니다. 태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태국은 이번이 벌써 4번째 동계올림픽 출전입니다.

TV에서 본 눈에 반해서, 혹은 어렸을 때 부모님을 따라간 스키장이 너무 좋아서 스키 선수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카렌 찬룽/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표 : "태국이 동계스포츠 선수를 계속 배출할 수 있게 스키 지도자로 남고 싶습니다."]

평창올림픽 참가국 가운데 눈이 없는 나라는 15개국 정도.

눈을 모르는 자국의 동포들에게 눈과 동계스포츠를 알리겠다는 선수들의 꿈이 평창에서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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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없는 나라, 태국의 스키 선수들
    • 입력 2018-02-13 08:14:32
    • 수정2018-02-13 08: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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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일 년 내내 눈 구경을 할 수 없는 더운 나라에서 온 선수들도 많습니다.

추위와 강풍으로 경기 일정이 불규칙해져 애를 먹기도 하지만 동계스포츠에 대한 열정은 조금도 식지 않습니다.

태국에서 온 선수들을 송승룡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평창의 알파인 스키 경기장.

체감온도 영하 20-3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에 초속 20미터가 넘는 돌풍까지 겹치면서 올림픽 경기도 연기됐습니다.

경기를 기다리던 태국 대표 선수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더 큰 도약을 다짐합니다.

[알렉시아 셴켈/태국 알파인 스키 대표 : "이번 경기가 취소되서 좀 슬펐지만, 그래도 경기는 열릴 테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 경기를 앞둔 또다른 선수는 평창의 눈에 적응하기 위해 스키장을 찾았습니다.

생계를 위해 한때 스키의 꿈을 접기도 했지만 다시 도전해 국가대표까지 됐습니다.

[니콜라 자논/태국 알파인 스키 대표 : "스키는 과거에 제 인생이었고, 지금도 제 인생입니다. 스키를 사랑합니다. 태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태국은 이번이 벌써 4번째 동계올림픽 출전입니다.

TV에서 본 눈에 반해서, 혹은 어렸을 때 부모님을 따라간 스키장이 너무 좋아서 스키 선수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카렌 찬룽/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표 : "태국이 동계스포츠 선수를 계속 배출할 수 있게 스키 지도자로 남고 싶습니다."]

평창올림픽 참가국 가운데 눈이 없는 나라는 15개국 정도.

눈을 모르는 자국의 동포들에게 눈과 동계스포츠를 알리겠다는 선수들의 꿈이 평창에서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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