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代가 한자리에…이산가족들, 합동 차례상
입력 2018.02.16 (21:07)
수정 2018.02.1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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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날인 오늘(16일) 푸근한 고향에서 가족, 친지들을 만나고 덕담을 나누는 하루였습니다.
고향을 북녘에 둔 실향민들은 합동 차례를 지내며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설날 다양한 표정을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대에 걸쳐 가족 1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왁자지껄한 세배만큼 넉넉한 세뱃돈에 아이들은 신이 납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건강하니 반갑다."]
멀리 북녘땅이 보이는 임진각엔 합동 차례상이 차려졌습니다.
명절이면 더 그리운 고향 땅.
백발이 된 실향민들은 해가 지날수록 마음이 급합니다.
이산상봉 신청자 13만 명중 이제 생존자는 5만 명까지 줄었습니다.
[김유성/경기도 파주시 : "말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럴 때가 되면 정말 그리워요. 학교하며 친구들하고 온 동네방네 뛰어놀던 그 생각..."]
가족과 떨어져 일터에서 차례를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학교 측의 인력 감축에 반대해 19일째 농성 중인 청소 노동자들입니다.
[문종심/청소 노동자 :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그렇지만) 우리 목숨줄이 달려 있어서...농성장에 나와서 마음이 너무너무 아파요."]
버스 터미널은 이른 귀경객들로 붐빕니다.
어머니가 손에 꼭 쥐어준 음식 보따리가 한아름입니다.
[임동화/서울 중랑구 : "엄마가 해주신 반찬들, 갈비 이런 거. 음식들이에요. 서울 사니까 설이나 추석이 아니면 못 내려가니까..."]
오후부터 귀경 차량이 몰려 한 때 정체 구간이 천4백여 킬로미터에 이를 정도로 전국 고속도로는 양방향 모두 혼잡했습니다.
도로공사는 오늘(16일) 자정이 넘어야 귀경길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설날인 오늘(16일) 푸근한 고향에서 가족, 친지들을 만나고 덕담을 나누는 하루였습니다.
고향을 북녘에 둔 실향민들은 합동 차례를 지내며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설날 다양한 표정을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대에 걸쳐 가족 1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왁자지껄한 세배만큼 넉넉한 세뱃돈에 아이들은 신이 납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건강하니 반갑다."]
멀리 북녘땅이 보이는 임진각엔 합동 차례상이 차려졌습니다.
명절이면 더 그리운 고향 땅.
백발이 된 실향민들은 해가 지날수록 마음이 급합니다.
이산상봉 신청자 13만 명중 이제 생존자는 5만 명까지 줄었습니다.
[김유성/경기도 파주시 : "말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럴 때가 되면 정말 그리워요. 학교하며 친구들하고 온 동네방네 뛰어놀던 그 생각..."]
가족과 떨어져 일터에서 차례를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학교 측의 인력 감축에 반대해 19일째 농성 중인 청소 노동자들입니다.
[문종심/청소 노동자 :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그렇지만) 우리 목숨줄이 달려 있어서...농성장에 나와서 마음이 너무너무 아파요."]
버스 터미널은 이른 귀경객들로 붐빕니다.
어머니가 손에 꼭 쥐어준 음식 보따리가 한아름입니다.
[임동화/서울 중랑구 : "엄마가 해주신 반찬들, 갈비 이런 거. 음식들이에요. 서울 사니까 설이나 추석이 아니면 못 내려가니까..."]
오후부터 귀경 차량이 몰려 한 때 정체 구간이 천4백여 킬로미터에 이를 정도로 전국 고속도로는 양방향 모두 혼잡했습니다.
도로공사는 오늘(16일) 자정이 넘어야 귀경길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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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代가 한자리에…이산가족들, 합동 차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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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2-16 21:08:53
- 수정2018-02-16 21:35:06
[앵커]
설날인 오늘(16일) 푸근한 고향에서 가족, 친지들을 만나고 덕담을 나누는 하루였습니다.
고향을 북녘에 둔 실향민들은 합동 차례를 지내며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설날 다양한 표정을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대에 걸쳐 가족 1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왁자지껄한 세배만큼 넉넉한 세뱃돈에 아이들은 신이 납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건강하니 반갑다."]
멀리 북녘땅이 보이는 임진각엔 합동 차례상이 차려졌습니다.
명절이면 더 그리운 고향 땅.
백발이 된 실향민들은 해가 지날수록 마음이 급합니다.
이산상봉 신청자 13만 명중 이제 생존자는 5만 명까지 줄었습니다.
[김유성/경기도 파주시 : "말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럴 때가 되면 정말 그리워요. 학교하며 친구들하고 온 동네방네 뛰어놀던 그 생각..."]
가족과 떨어져 일터에서 차례를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학교 측의 인력 감축에 반대해 19일째 농성 중인 청소 노동자들입니다.
[문종심/청소 노동자 :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그렇지만) 우리 목숨줄이 달려 있어서...농성장에 나와서 마음이 너무너무 아파요."]
버스 터미널은 이른 귀경객들로 붐빕니다.
어머니가 손에 꼭 쥐어준 음식 보따리가 한아름입니다.
[임동화/서울 중랑구 : "엄마가 해주신 반찬들, 갈비 이런 거. 음식들이에요. 서울 사니까 설이나 추석이 아니면 못 내려가니까..."]
오후부터 귀경 차량이 몰려 한 때 정체 구간이 천4백여 킬로미터에 이를 정도로 전국 고속도로는 양방향 모두 혼잡했습니다.
도로공사는 오늘(16일) 자정이 넘어야 귀경길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설날인 오늘(16일) 푸근한 고향에서 가족, 친지들을 만나고 덕담을 나누는 하루였습니다.
고향을 북녘에 둔 실향민들은 합동 차례를 지내며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설날 다양한 표정을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대에 걸쳐 가족 1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왁자지껄한 세배만큼 넉넉한 세뱃돈에 아이들은 신이 납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건강하니 반갑다."]
멀리 북녘땅이 보이는 임진각엔 합동 차례상이 차려졌습니다.
명절이면 더 그리운 고향 땅.
백발이 된 실향민들은 해가 지날수록 마음이 급합니다.
이산상봉 신청자 13만 명중 이제 생존자는 5만 명까지 줄었습니다.
[김유성/경기도 파주시 : "말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럴 때가 되면 정말 그리워요. 학교하며 친구들하고 온 동네방네 뛰어놀던 그 생각..."]
가족과 떨어져 일터에서 차례를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학교 측의 인력 감축에 반대해 19일째 농성 중인 청소 노동자들입니다.
[문종심/청소 노동자 :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그렇지만) 우리 목숨줄이 달려 있어서...농성장에 나와서 마음이 너무너무 아파요."]
버스 터미널은 이른 귀경객들로 붐빕니다.
어머니가 손에 꼭 쥐어준 음식 보따리가 한아름입니다.
[임동화/서울 중랑구 : "엄마가 해주신 반찬들, 갈비 이런 거. 음식들이에요. 서울 사니까 설이나 추석이 아니면 못 내려가니까..."]
오후부터 귀경 차량이 몰려 한 때 정체 구간이 천4백여 킬로미터에 이를 정도로 전국 고속도로는 양방향 모두 혼잡했습니다.
도로공사는 오늘(16일) 자정이 넘어야 귀경길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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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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