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쇼트트랙 결승행…동반 金 기대

[앵커]

설날인 어제(16일) 윤성빈이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서 오늘(17일)은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두 개가 기대되는 '골든데이'입니다.

여자 1,500미터에서 최민정과 김아랑이, 남자 1,000미터에서는 임효준, 서이라가 결승에 진출해 잠시후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손기성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먼저 준결승 1조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아랑은 초반 중위권에서 힘을 비축했습니다.

8바퀴를 남기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선두로 치고나온 김아랑은 이후 무서운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마지막 3바퀴를 남겨놓고는 김아랑이 캐나다 마리아의 허벅지를 살짝 건드렸지만 다행히 페널티는 면했습니다.

7명 가운데 1위로 들어온 김아랑은 1,500미터 결승전에 올라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이어서 3조에 편성된 최민정 역시 초반에는 후미에서 기회를 엿봤습니다.

마지막 4바퀴를 남기고 서서히 순위를 끌어올린 최민정은 후반부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아웃 코스로 역전을 거듭한 최민정은 당당히 1위로 골인했습니다.

최민정은 500미터에서 실격당한 아픔을 1,500미터에서 털어낼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반면, 이 종목 세계랭킹 2위인 심석희는 예선전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저질러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남자부 1,000미터에선 임효준이 결승에 올라 1,500미터에 이어 2관왕에 오를 기회를 잡았습니다.

서이라도 무사히 결승에 합류해, 우리 선수 2명이 금메달을 놓고 경쟁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