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피 마르는’ 의료계…혈액 부족에 수술까지 지연
입력 2018.02.21 (21:25)
수정 2018.02.2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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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혈을 주로 해왔던 일이십대 인구는 감소하고, 수혈을 많이 받는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피가 없어서 수술이 지연되는 일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수혈 실태를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70대 환자가 무릎 수술 중에 출혈량이 많아 수혈로 피를 보충하고 있습니다.
겨울철을 맞아 고령 환자의 수술이 많이 늘면서 이 병원의 혈액 보유량은 3분의 1 정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O형 혈액은 더 모자라 아예 수술이 미뤄진 적도 있습니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혈액 부족은 더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이정재/순천향대 서울병원 무수혈센터장 : "앞으로는 혈액이 굉장히 많이 부족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들도 그렇고 환자들도 그렇고 혈액을 쓸 때 반드시 필요한 곳에 정확하게 쓰는 게 제일 중요한 겁니다."]
혈액을 아껴 쓰는 건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호주의 경우 병원에서 불필요한 수혈을 최소화하자 입원 중 사망률은 28%, 병원 내 감염 건수는 21%, 평균 입원일수는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다한 수혈은 면역반응을 일으켜 수술 후 회복을 늦추는 등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승준/정형외과 전문의 : "수혈을 많이 하게 되면 예기치 못한 감염의 위험도 생길 수가 있겠고요. 다른 혈액이 들어가기 때문에 혈액구성에 변화가 생겨서 심장이라든가 다른 순환기 계통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환자 건강과 직결된 수혈, 꼭 필요한 건지 따져보면 혈액 낭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헌혈을 주로 해왔던 일이십대 인구는 감소하고, 수혈을 많이 받는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피가 없어서 수술이 지연되는 일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수혈 실태를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70대 환자가 무릎 수술 중에 출혈량이 많아 수혈로 피를 보충하고 있습니다.
겨울철을 맞아 고령 환자의 수술이 많이 늘면서 이 병원의 혈액 보유량은 3분의 1 정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O형 혈액은 더 모자라 아예 수술이 미뤄진 적도 있습니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혈액 부족은 더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이정재/순천향대 서울병원 무수혈센터장 : "앞으로는 혈액이 굉장히 많이 부족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들도 그렇고 환자들도 그렇고 혈액을 쓸 때 반드시 필요한 곳에 정확하게 쓰는 게 제일 중요한 겁니다."]
혈액을 아껴 쓰는 건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호주의 경우 병원에서 불필요한 수혈을 최소화하자 입원 중 사망률은 28%, 병원 내 감염 건수는 21%, 평균 입원일수는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다한 수혈은 면역반응을 일으켜 수술 후 회복을 늦추는 등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승준/정형외과 전문의 : "수혈을 많이 하게 되면 예기치 못한 감염의 위험도 생길 수가 있겠고요. 다른 혈액이 들어가기 때문에 혈액구성에 변화가 생겨서 심장이라든가 다른 순환기 계통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환자 건강과 직결된 수혈, 꼭 필요한 건지 따져보면 혈액 낭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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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2-21 21:28:50
- 수정2018-02-21 21:46:12
[앵커]
헌혈을 주로 해왔던 일이십대 인구는 감소하고, 수혈을 많이 받는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피가 없어서 수술이 지연되는 일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수혈 실태를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70대 환자가 무릎 수술 중에 출혈량이 많아 수혈로 피를 보충하고 있습니다.
겨울철을 맞아 고령 환자의 수술이 많이 늘면서 이 병원의 혈액 보유량은 3분의 1 정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O형 혈액은 더 모자라 아예 수술이 미뤄진 적도 있습니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혈액 부족은 더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이정재/순천향대 서울병원 무수혈센터장 : "앞으로는 혈액이 굉장히 많이 부족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들도 그렇고 환자들도 그렇고 혈액을 쓸 때 반드시 필요한 곳에 정확하게 쓰는 게 제일 중요한 겁니다."]
혈액을 아껴 쓰는 건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호주의 경우 병원에서 불필요한 수혈을 최소화하자 입원 중 사망률은 28%, 병원 내 감염 건수는 21%, 평균 입원일수는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다한 수혈은 면역반응을 일으켜 수술 후 회복을 늦추는 등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승준/정형외과 전문의 : "수혈을 많이 하게 되면 예기치 못한 감염의 위험도 생길 수가 있겠고요. 다른 혈액이 들어가기 때문에 혈액구성에 변화가 생겨서 심장이라든가 다른 순환기 계통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환자 건강과 직결된 수혈, 꼭 필요한 건지 따져보면 혈액 낭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헌혈을 주로 해왔던 일이십대 인구는 감소하고, 수혈을 많이 받는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피가 없어서 수술이 지연되는 일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수혈 실태를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70대 환자가 무릎 수술 중에 출혈량이 많아 수혈로 피를 보충하고 있습니다.
겨울철을 맞아 고령 환자의 수술이 많이 늘면서 이 병원의 혈액 보유량은 3분의 1 정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O형 혈액은 더 모자라 아예 수술이 미뤄진 적도 있습니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혈액 부족은 더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이정재/순천향대 서울병원 무수혈센터장 : "앞으로는 혈액이 굉장히 많이 부족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들도 그렇고 환자들도 그렇고 혈액을 쓸 때 반드시 필요한 곳에 정확하게 쓰는 게 제일 중요한 겁니다."]
혈액을 아껴 쓰는 건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호주의 경우 병원에서 불필요한 수혈을 최소화하자 입원 중 사망률은 28%, 병원 내 감염 건수는 21%, 평균 입원일수는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다한 수혈은 면역반응을 일으켜 수술 후 회복을 늦추는 등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승준/정형외과 전문의 : "수혈을 많이 하게 되면 예기치 못한 감염의 위험도 생길 수가 있겠고요. 다른 혈액이 들어가기 때문에 혈액구성에 변화가 생겨서 심장이라든가 다른 순환기 계통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환자 건강과 직결된 수혈, 꼭 필요한 건지 따져보면 혈액 낭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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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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