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드러난 댐 저수지…영농철 앞두고 비상

입력 2018.02.22 (07:38) 수정 2018.02.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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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각한 가뭄으로 주요댐과 저수지들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농번기를 앞두고 저수지에 물을 대느라 비상이 걸렸고 식수 공급을 위해 취수원을 변경한 곳도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수지 곳곳이 바닥을 드러낸 채 얼어붙었습니다.

저수율 38%, 2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예년 이맘때면 저수위가 이곳 물넘이둑까지 이르거나 물이 흘러 내려가야 하는데요. 현재는 이렇게 콘크리트 구조물과 저수지 바닥을 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농번기를 앞둔 마을들은 비상입니다.

강에서 농사에 쓸 물을 끌어와 저수지를 채우느라 바쁩니다.

[권오광/경주시 율동 통장 : "어릴 때 (저수지) 바닥 드러난 것 한 번 봤습니다. 한참동안 못 보고 처음입니다. 2년 연달아 농사 못 지을 정도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심각한 가뭄으로 경북 남부지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0% 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대구 동남 지역에 생활 용수를 공급하는 운문댐은 저수율이 8%대로 떨어졌습니다.

사상 최저입니다.

급기야 대구시는 식수원을 바꿨습니다.

[이원규/대구상수도사업본부 수질관리과장 : "운문댐 물이 완전히 고갈돼 정수장에서 금호강에서 취수를 하고 있습니다. 금호강에 비상 급수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큰 비 소식이 없어 물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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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닥 드러난 댐 저수지…영농철 앞두고 비상
    • 입력 2018-02-22 07:47:05
    • 수정2018-02-22 07: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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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각한 가뭄으로 주요댐과 저수지들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농번기를 앞두고 저수지에 물을 대느라 비상이 걸렸고 식수 공급을 위해 취수원을 변경한 곳도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수지 곳곳이 바닥을 드러낸 채 얼어붙었습니다.

저수율 38%, 2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예년 이맘때면 저수위가 이곳 물넘이둑까지 이르거나 물이 흘러 내려가야 하는데요. 현재는 이렇게 콘크리트 구조물과 저수지 바닥을 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농번기를 앞둔 마을들은 비상입니다.

강에서 농사에 쓸 물을 끌어와 저수지를 채우느라 바쁩니다.

[권오광/경주시 율동 통장 : "어릴 때 (저수지) 바닥 드러난 것 한 번 봤습니다. 한참동안 못 보고 처음입니다. 2년 연달아 농사 못 지을 정도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심각한 가뭄으로 경북 남부지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0% 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대구 동남 지역에 생활 용수를 공급하는 운문댐은 저수율이 8%대로 떨어졌습니다.

사상 최저입니다.

급기야 대구시는 식수원을 바꿨습니다.

[이원규/대구상수도사업본부 수질관리과장 : "운문댐 물이 완전히 고갈돼 정수장에서 금호강에서 취수를 하고 있습니다. 금호강에 비상 급수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큰 비 소식이 없어 물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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