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성추행 의혹 추가 폭로

[앵커]

배우 조민기 씨의 성추행 의혹을 뒷받침하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학생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우 조민기 씨의 성추행 의혹을 추가로 폭로한 글입니다.

조 씨가 재직했던 학과의 졸업생이라고 밝힌 이 남성은 '여학생 혼자 오피스텔에 두지 말 것, 호출 시 남학생이 함께 갈 것' 등 관련 매뉴얼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용기내 목소리를 내준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이 일은 절대로 흐지부지 끝나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추행은 명백한 루머로 대학의 중징계 사유는 성추행과 무관하다는 조 씨의 주장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청주대 이사회에서는 '피해 학생이 처벌을 강하게 원하고, 교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조 씨의 성희롱 사례를 적시했습니다.

비판 여론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청주대학교 교수평의회는 학생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청주청년회는 조 씨가 잘못이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당국의 대학 성폭력 실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내사를 진행 중인 경찰은 피해 학생들의 진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학생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신중하게 진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조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 조모 대표가 10대 여성 단원 2명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