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확성기 방송 ‘김정은’ 삭제”…軍 “대남 비판도 줄어”

입력 2018.02.22 (19:20) 수정 2018.02.2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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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이 최전방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북 확성기 방송의 방송 수위가 낮아졌습니다.

북한의 김정은을 언급하는 내용이 빠졌는데, 군 소식통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의 비방 수위도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다시 시작됐던 대북 확성기 방송의 수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군 심리전단은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장에게 이 같은 내용을 구두 보고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가 지난해 말 월간 단위 작전지침을 통해 대북 확성기 방송 수위를 낮췄다는 겁니다.

합참은 대북 방송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언급하지 말라고 심리전단에 지시했다고 김 의원은 밝혔습니다.

합참 관계자도 "대북 확성기 방송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비판하는 내용이 삭제된 것은 맞다"고 말했습니다.

심리전단은 "미사일 시험 발사에 예산을 많이 써서 주민들이 고생한다", "고위층은 호의호식하는데 주민들은 굶주리고 있다"는 정도로 비판 수위를 낮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합참 측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북 심리전 작전 내용을 공개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제한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실시하는 대남 확성기 방송에서도 우리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이 줄어든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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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확성기 방송 ‘김정은’ 삭제”…軍 “대남 비판도 줄어”
    • 입력 2018-02-22 19:22:55
    • 수정2018-02-22 19:55:54
    뉴스 7
[앵커]

우리 군이 최전방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북 확성기 방송의 방송 수위가 낮아졌습니다.

북한의 김정은을 언급하는 내용이 빠졌는데, 군 소식통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의 비방 수위도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다시 시작됐던 대북 확성기 방송의 수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군 심리전단은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장에게 이 같은 내용을 구두 보고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가 지난해 말 월간 단위 작전지침을 통해 대북 확성기 방송 수위를 낮췄다는 겁니다.

합참은 대북 방송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언급하지 말라고 심리전단에 지시했다고 김 의원은 밝혔습니다.

합참 관계자도 "대북 확성기 방송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비판하는 내용이 삭제된 것은 맞다"고 말했습니다.

심리전단은 "미사일 시험 발사에 예산을 많이 써서 주민들이 고생한다", "고위층은 호의호식하는데 주민들은 굶주리고 있다"는 정도로 비판 수위를 낮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합참 측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북 심리전 작전 내용을 공개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제한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실시하는 대남 확성기 방송에서도 우리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이 줄어든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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