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동구타는 생지옥”…무차별 폭격 300명 사망

입력 2018.02.22 (21:30) 수정 2018.02.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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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년간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정부군이 반군 지역 동구타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닷새간 민간인과 어린이까지 3백 명 넘게 숨지면서 생지옥이나 다름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근처 반군 지역인 동부 구타.

연일 포탄이 비 오듯 쏟아지고, 부서진 건물 잔해 사이로 비명이 끊이지 않습니다.

["오 감사합니다. 살아있어요, (무너진 건물에 또 있어요?) 또 있어요"]

전투기 공습과 로켓포, 그리고 지상의 포격까지.

포탄은 민간인과 어린이, 심지어 병원도 가리지 않습니다.

닷새째 계속되는 무차별 공습은 7년 내전 중 최악의 공격입니다.

숨진 사람만 3백 명이 넘고 천 5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아이에게 작별 인사하도록 놔두세요"]

몰려드는 중상자들로 병원에선 다시 사투가 벌어집니다.

그나마 병원 7곳 가운데 3곳은 폭격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병원을 공격하는 것은 전쟁범죄라는 규탄에 시리아군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동구타 지역 민간인들이 겪는 참상에 정말 가슴 아픕니다."]

동구타에는 4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지금 동구타는 지구 상에서 생지옥에 가장 가깝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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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동구타는 생지옥”…무차별 폭격 300명 사망
    • 입력 2018-02-22 21:33:53
    • 수정2018-02-22 21:40:07
    뉴스 9
[앵커]

7년간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정부군이 반군 지역 동구타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닷새간 민간인과 어린이까지 3백 명 넘게 숨지면서 생지옥이나 다름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근처 반군 지역인 동부 구타.

연일 포탄이 비 오듯 쏟아지고, 부서진 건물 잔해 사이로 비명이 끊이지 않습니다.

["오 감사합니다. 살아있어요, (무너진 건물에 또 있어요?) 또 있어요"]

전투기 공습과 로켓포, 그리고 지상의 포격까지.

포탄은 민간인과 어린이, 심지어 병원도 가리지 않습니다.

닷새째 계속되는 무차별 공습은 7년 내전 중 최악의 공격입니다.

숨진 사람만 3백 명이 넘고 천 5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아이에게 작별 인사하도록 놔두세요"]

몰려드는 중상자들로 병원에선 다시 사투가 벌어집니다.

그나마 병원 7곳 가운데 3곳은 폭격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병원을 공격하는 것은 전쟁범죄라는 규탄에 시리아군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동구타 지역 민간인들이 겪는 참상에 정말 가슴 아픕니다."]

동구타에는 4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지금 동구타는 지구 상에서 생지옥에 가장 가깝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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