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동구타는 생지옥” 무차별 폭격으로 360여 명 사망

입력 2018.02.23 (06:56) 수정 2018.02.23 (09: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7년간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정부군이 전쟁을 끝낼 심산인지 반군 지역 동구타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닷새간 민간인과 어린이까지 3백 60명 넘게 숨지면서 동구타는 생지옥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근처 반군 지역인 동부 구타.

연일 포탄이 비 오듯 쏟아지고, 부서진 건물 잔해 사이로 비명이 끊이지 않습니다.

["오 감사합니다. 살아있어요. (무너진 건물에 또 있어요?) 네, 또 있어요."]

전투기 공습과 로켓포, 그리고 지상의 포격까지 포탄은 민간인과 어린이, 심지어 병원도 가리지 않습니다.

닷새째 계속되는 무차별 공습은 7년 내전 중 최악의 공격입니다.

숨진 사람만 360명이 넘고 천 8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아이에게 작별 인사하도록 놔두세요."]

몰려드는 중상자들로 병원에선 다시 사투가 벌어집니다.

그나마 병원 7곳 가운데 3곳은 폭격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병원을 공격하는 것은 전쟁범죄라는 규탄에 시리아군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동구타 지역 민간인들이 겪는 참상에 정말 가슴 아픕니다."]

러시아는 테러 조직을 제외한다면, 유엔이 제안한 휴전방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리아 동구타는 생지옥” 무차별 폭격으로 360여 명 사망
    • 입력 2018-02-23 07:01:28
    • 수정2018-02-23 09:28:00
    뉴스광장 1부
[앵커]

7년간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정부군이 전쟁을 끝낼 심산인지 반군 지역 동구타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닷새간 민간인과 어린이까지 3백 60명 넘게 숨지면서 동구타는 생지옥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근처 반군 지역인 동부 구타.

연일 포탄이 비 오듯 쏟아지고, 부서진 건물 잔해 사이로 비명이 끊이지 않습니다.

["오 감사합니다. 살아있어요. (무너진 건물에 또 있어요?) 네, 또 있어요."]

전투기 공습과 로켓포, 그리고 지상의 포격까지 포탄은 민간인과 어린이, 심지어 병원도 가리지 않습니다.

닷새째 계속되는 무차별 공습은 7년 내전 중 최악의 공격입니다.

숨진 사람만 360명이 넘고 천 8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아이에게 작별 인사하도록 놔두세요."]

몰려드는 중상자들로 병원에선 다시 사투가 벌어집니다.

그나마 병원 7곳 가운데 3곳은 폭격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병원을 공격하는 것은 전쟁범죄라는 규탄에 시리아군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동구타 지역 민간인들이 겪는 참상에 정말 가슴 아픕니다."]

러시아는 테러 조직을 제외한다면, 유엔이 제안한 휴전방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