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이사회, 본사 차입금 만기 연장 등 논의

입력 2018.02.23 (12:06) 수정 2018.02.2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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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 회생 방안을 놓고 GM본사와 정부, 금융당국과의 접촉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늘 한국GM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당장 만기가 도래하는 7천억 원이 넘는 차입금의 만기 연장 여부 등을 논의합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진행된 한국지엠 이사회의 주요 안건은 이달 말로 만기가 되는 차입금의 만기 연장에 관한 건입니다.

한국지엠이 GM 본사 등으로부터 빌린 돈 총 2조9천억 원 가운데 이달 말까지 갚아야 할 차입금은 약 7천220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은행이 추천한 한국지엠 사외이사들은 차입금 만기 연장안에 대해서는 일단 찬성하기로 했습니다.

만기를 연장하지 않으면 당장 본사에 돈을 상환해야 하지만 현 시점에서 지급 여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자율이 높아 회사 적자의 원인이 되고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며 "이자율을 낮춰달라"는 별도 의견을 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사회에서 한국GM측은 GM 본사 차입금에 대한 담보 설정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 등을 안건으로 다룰 가능성도 있습니다.

GM 본사 측은 부평공장을 담보로 설정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산은 추천 이사들은 그렇게 되면 최악의 경우 공장 처분 결정권이 GM 본사 측으로 이전될 수 있어서 부적절하다는 입장입니다.

공장 담보 설정은 주총 특별결의사항으로, 지분 85%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가결될 수 있어서 한국지엠 지분을 17% 보유한 산업은행이 반대하면 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지엠 노조는 이사회가 열리는 본관 건물에서 한국지엠 경영난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이사들의 책임을 묻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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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이사회, 본사 차입금 만기 연장 등 논의
    • 입력 2018-02-23 12:08:12
    • 수정2018-02-23 12: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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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 회생 방안을 놓고 GM본사와 정부, 금융당국과의 접촉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늘 한국GM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당장 만기가 도래하는 7천억 원이 넘는 차입금의 만기 연장 여부 등을 논의합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진행된 한국지엠 이사회의 주요 안건은 이달 말로 만기가 되는 차입금의 만기 연장에 관한 건입니다.

한국지엠이 GM 본사 등으로부터 빌린 돈 총 2조9천억 원 가운데 이달 말까지 갚아야 할 차입금은 약 7천220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은행이 추천한 한국지엠 사외이사들은 차입금 만기 연장안에 대해서는 일단 찬성하기로 했습니다.

만기를 연장하지 않으면 당장 본사에 돈을 상환해야 하지만 현 시점에서 지급 여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자율이 높아 회사 적자의 원인이 되고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며 "이자율을 낮춰달라"는 별도 의견을 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사회에서 한국GM측은 GM 본사 차입금에 대한 담보 설정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 등을 안건으로 다룰 가능성도 있습니다.

GM 본사 측은 부평공장을 담보로 설정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산은 추천 이사들은 그렇게 되면 최악의 경우 공장 처분 결정권이 GM 본사 측으로 이전될 수 있어서 부적절하다는 입장입니다.

공장 담보 설정은 주총 특별결의사항으로, 지분 85%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가결될 수 있어서 한국지엠 지분을 17% 보유한 산업은행이 반대하면 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지엠 노조는 이사회가 열리는 본관 건물에서 한국지엠 경영난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이사들의 책임을 묻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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