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스키서 ‘기적의 은메달’…58년 만의 ‘쾌거’

입력 2018.02.24 (21:01) 수정 2018.02.2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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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두고 꿈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스노보드의 이상호가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스키 종목에서 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상호 선수는 예상을 뒤엎은 기적의 질주로 은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설상 역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상호의 힘찬 출발과 함께 기적의 질주가 시작됩니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블루 코스에서 뛴 이상호는 경기 초반 코시르에 0.36초 차까지 뒤졌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속도를 내며 간격을 좁혀가더니, 막판 스퍼트에 이어 골인 직전 손을 쭉 뻗으며 역전 드라마를 연출합니다.

이상호는 0.01초 ,간발의 차로 앞서며 결승에 올라 한국 스키 사상 첫 메달을 확보했습니다.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스위스의 갈마리니에 져, 금메달을 놓쳤지만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상호는 몸에 태극기를 두르고 감격을 누렸고, 관중들도 함께 기뻐하며,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이상호/스노보드 국가대표 : "아직도 믿기지가 않고 정말 기쁩니다. 좋아하는 스노보드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이상호의 메달은 1960년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은 우리나라 스키 역사에서 무려 58년 만에 나온 첫 메달입니다.

한국 동계스포츠는 빙상종목에만 국한됐던 메달이 썰매에 이어 설상종목으로 다변화되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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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호, 스키서 ‘기적의 은메달’…58년 만의 ‘쾌거’
    • 입력 2018-02-24 21:03:13
    • 수정2018-02-24 22: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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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두고 꿈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스노보드의 이상호가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스키 종목에서 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상호 선수는 예상을 뒤엎은 기적의 질주로 은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설상 역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상호의 힘찬 출발과 함께 기적의 질주가 시작됩니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블루 코스에서 뛴 이상호는 경기 초반 코시르에 0.36초 차까지 뒤졌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속도를 내며 간격을 좁혀가더니, 막판 스퍼트에 이어 골인 직전 손을 쭉 뻗으며 역전 드라마를 연출합니다.

이상호는 0.01초 ,간발의 차로 앞서며 결승에 올라 한국 스키 사상 첫 메달을 확보했습니다.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스위스의 갈마리니에 져, 금메달을 놓쳤지만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상호는 몸에 태극기를 두르고 감격을 누렸고, 관중들도 함께 기뻐하며,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이상호/스노보드 국가대표 : "아직도 믿기지가 않고 정말 기쁩니다. 좋아하는 스노보드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이상호의 메달은 1960년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은 우리나라 스키 역사에서 무려 58년 만에 나온 첫 메달입니다.

한국 동계스포츠는 빙상종목에만 국한됐던 메달이 썰매에 이어 설상종목으로 다변화되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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