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과 솔직한 대화…북·미 대화 조성 주력”

입력 2018.02.28 (07:08) 수정 2018.02.2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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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고위급 대표단 방남이 핵 문제를 둘러싼 북한 의중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북 간 고위급 접촉 결과를 토대로 북미 대화의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설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박 3일 동안 북측과 여러 차례 접촉을 통해 한반도 현안을 놓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했습니다.

남북한 당국자들이 대화 상대로 상호 신뢰를 쌓는 과정이었다며 언제든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점도 성과로 꼽았습니다.

남북 간에는 실제 북미 대화를 위한 조건과 단계를 둘러싼 논의도 이뤄졌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다만, 협의 결과를 남북 간 합의로 내놓거나 북미 대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이 마련된 것은 아니라며 이번 접촉의 한계를 분명히 했습니다.

따라서 북측 입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미국 등 주변국에 상황을 설명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비핵화를 대화 전제로 내세운 미국과 핵보유국을 인정받고 군축 협상을 하자는 북한이 협상장에 마주 앉기까지는 메워야 할 간극이 크기 때문입니다.

[신범철/국립외교원 교수 : "우리로서는 북한에 대해서도 탐색적 대화에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설득을 전개하고 미국에 대해서도 북한과의 대화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달라는 노력을 전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적절한 조건' 역시 '대화 의지'의 하나로 판단하고 우선 북미 간 '탐색적 대화' 분위기부터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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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北과 솔직한 대화…북·미 대화 조성 주력”
    • 입력 2018-02-28 07:09:57
    • 수정2018-02-28 07: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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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고위급 대표단 방남이 핵 문제를 둘러싼 북한 의중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북 간 고위급 접촉 결과를 토대로 북미 대화의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설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박 3일 동안 북측과 여러 차례 접촉을 통해 한반도 현안을 놓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했습니다.

남북한 당국자들이 대화 상대로 상호 신뢰를 쌓는 과정이었다며 언제든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점도 성과로 꼽았습니다.

남북 간에는 실제 북미 대화를 위한 조건과 단계를 둘러싼 논의도 이뤄졌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다만, 협의 결과를 남북 간 합의로 내놓거나 북미 대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이 마련된 것은 아니라며 이번 접촉의 한계를 분명히 했습니다.

따라서 북측 입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미국 등 주변국에 상황을 설명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비핵화를 대화 전제로 내세운 미국과 핵보유국을 인정받고 군축 협상을 하자는 북한이 협상장에 마주 앉기까지는 메워야 할 간극이 크기 때문입니다.

[신범철/국립외교원 교수 : "우리로서는 북한에 대해서도 탐색적 대화에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설득을 전개하고 미국에 대해서도 북한과의 대화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달라는 노력을 전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적절한 조건' 역시 '대화 의지'의 하나로 판단하고 우선 북미 간 '탐색적 대화' 분위기부터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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