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브렉시트 협상 난제로 떠올라

입력 2018.03.01 (06:51) 수정 2018.03.0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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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아일랜드가 브렉시트 협상에서 뜻밖의 암초로 떠올랐습니다.

유럽 연합이 영국의 영토인 북아일랜드를 관세동맹지역으로 남도록 해 같은 섬 안에 있는 아일랜드와 교류 제한을 없애자고 제안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연합 왕국의 통일성을 훼손한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 연합이 영국의 북아일랜드 지역을 관세동맹 지역으로 남겨 놓자고 제안했습니다.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간의 국경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 한해섭니다.

유럽 연합은 두 지역을 공동관리구역으로 묶어 상품의 자유로운 교역을 보장하자는 조약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미셸 바르니에/EU 브렉시트 협상 대표 : "아일랜드 섬에서 남북 협력은 보호될 것이며 어떤 국경 통제도 없을 것입니다."]

영국 정부는 크게 반발했습니다.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와 나머지 지역 간에 차별이 생겨 사실상 내부 국경이 만들어진다는 겁니다.

메이 총리는 영국의 통일성을 훼손하는 EU측 초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특히 북아일랜드 문제는 영국에서 정치적으로 폭발력을 가진 문제여서 향후 협상 과정에서 긴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테레사 메이/영국 총리 : "외무 장관과 저는 북아이랜드와 아일랜드 간에 어떠한 국경 통제를 하지 않기로 분명히 약속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보수당 원로인 존 메이저 전 총리는 영국이 고립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제2 국민투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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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아일랜드’, 브렉시트 협상 난제로 떠올라
    • 입력 2018-03-01 07:08:31
    • 수정2018-03-01 08:05:34
    뉴스광장 1부
[앵커]

북아일랜드가 브렉시트 협상에서 뜻밖의 암초로 떠올랐습니다.

유럽 연합이 영국의 영토인 북아일랜드를 관세동맹지역으로 남도록 해 같은 섬 안에 있는 아일랜드와 교류 제한을 없애자고 제안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연합 왕국의 통일성을 훼손한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 연합이 영국의 북아일랜드 지역을 관세동맹 지역으로 남겨 놓자고 제안했습니다.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간의 국경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 한해섭니다.

유럽 연합은 두 지역을 공동관리구역으로 묶어 상품의 자유로운 교역을 보장하자는 조약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미셸 바르니에/EU 브렉시트 협상 대표 : "아일랜드 섬에서 남북 협력은 보호될 것이며 어떤 국경 통제도 없을 것입니다."]

영국 정부는 크게 반발했습니다.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와 나머지 지역 간에 차별이 생겨 사실상 내부 국경이 만들어진다는 겁니다.

메이 총리는 영국의 통일성을 훼손하는 EU측 초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특히 북아일랜드 문제는 영국에서 정치적으로 폭발력을 가진 문제여서 향후 협상 과정에서 긴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테레사 메이/영국 총리 : "외무 장관과 저는 북아이랜드와 아일랜드 간에 어떠한 국경 통제를 하지 않기로 분명히 약속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보수당 원로인 존 메이저 전 총리는 영국이 고립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제2 국민투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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