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북미간 대화 이뤄지면 독수리훈련 일정 조정 여지”

입력 2018.03.02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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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1일(현지시간) 북미간 대화가 이뤄지면 한미 간 '독수리 훈련'은 연기 등 조정될 여지가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문 특보는 전날 미국 PBS 방송 인터뷰에서 "서울에 있는 미국 대사관도 연합군사연습에는 추가 연기가 없을 것이라는 걸 분명히 했다"며 "그러나 '연습'과는 다른 연합군사'훈련'에 관해 말하자면 일정 정도 조정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의 기자간담회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하고, 다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내가 알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문 특보는 "개인적인 추정"이라며 "내퍼 대사대리가 말한 것처럼 키리졸브 연습은 바꿀 수 없겠지만, 병력이 투입되는 독수리 훈련의 경우 남북,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지면 일정 조정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에 와서 키리졸브는 (한미간에) 합의된 것으로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러니 예정대로 간다고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고, 독수리 훈련은 아직 일정을 안 잡은 것으로 북미간에 대화가 되면 조정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게 워싱턴에 있는 사람들의 얘기였다"고 전했다.

키리졸브 연습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 연습으로, 전쟁 수행 절차를 숙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독수리 훈련은 병력과 장비를 실제 전개하는 야외 실기동 훈련으로, 한미 연합작전과 후방 방호작전 능력을 배양하는 게 목적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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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인 “북미간 대화 이뤄지면 독수리훈련 일정 조정 여지”
    • 입력 2018-03-02 03:49:53
    국제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1일(현지시간) 북미간 대화가 이뤄지면 한미 간 '독수리 훈련'은 연기 등 조정될 여지가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문 특보는 전날 미국 PBS 방송 인터뷰에서 "서울에 있는 미국 대사관도 연합군사연습에는 추가 연기가 없을 것이라는 걸 분명히 했다"며 "그러나 '연습'과는 다른 연합군사'훈련'에 관해 말하자면 일정 정도 조정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의 기자간담회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하고, 다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내가 알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문 특보는 "개인적인 추정"이라며 "내퍼 대사대리가 말한 것처럼 키리졸브 연습은 바꿀 수 없겠지만, 병력이 투입되는 독수리 훈련의 경우 남북,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지면 일정 조정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에 와서 키리졸브는 (한미간에) 합의된 것으로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러니 예정대로 간다고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고, 독수리 훈련은 아직 일정을 안 잡은 것으로 북미간에 대화가 되면 조정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게 워싱턴에 있는 사람들의 얘기였다"고 전했다.

키리졸브 연습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 연습으로, 전쟁 수행 절차를 숙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독수리 훈련은 병력과 장비를 실제 전개하는 야외 실기동 훈련으로, 한미 연합작전과 후방 방호작전 능력을 배양하는 게 목적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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