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위안부·독도’ 일본 반성 촉구

입력 2018.03.02 (06:06) 수정 2018.03.0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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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9주년 3·1절 기념식이 일제강점기 수난의 상징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어제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한일 위안부 합의와 독도 영유권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일본 정부의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은 항일 투쟁의 얼이 서린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등 1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3·1절 기념사에서 한일 양국 현안을 정면으로 거론하며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우선, 위안부 문제에 대해 반인륜적 인권 범죄행위라고 비판하면서,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고 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전쟁 시기에 있었던 반인륜적 인권범죄행위는 끝났다는 말로 덮어지지 않습니다.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마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일본이 우리 고유의 영토를 부정하는 건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진정한 반성과 화해가 있다면 한일간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과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인 내년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출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3·1운동과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평화에 기반한 번영의 새로운 출발선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기념식 후에는 3.1 만세 운동을 재현하며 시민들과 함께 독립문까지 행진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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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위안부·독도’ 일본 반성 촉구
    • 입력 2018-03-02 06:07:57
    • 수정2018-03-02 12: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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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주년 3·1절 기념식이 일제강점기 수난의 상징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어제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한일 위안부 합의와 독도 영유권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일본 정부의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은 항일 투쟁의 얼이 서린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등 1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3·1절 기념사에서 한일 양국 현안을 정면으로 거론하며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우선, 위안부 문제에 대해 반인륜적 인권 범죄행위라고 비판하면서,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고 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전쟁 시기에 있었던 반인륜적 인권범죄행위는 끝났다는 말로 덮어지지 않습니다.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마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일본이 우리 고유의 영토를 부정하는 건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진정한 반성과 화해가 있다면 한일간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과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인 내년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출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3·1운동과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평화에 기반한 번영의 새로운 출발선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기념식 후에는 3.1 만세 운동을 재현하며 시민들과 함께 독립문까지 행진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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