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은행 순이익 지난해 11조 원…이자 이익 늘어

입력 2018.03.02 (06:44) 수정 2018.03.0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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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은행들이 지난해 11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실 채권이 준데다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많이 올라 이자 이익도 많이 늘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 집계 결과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11조 2천억 원입니다.

7년 만에 가장 큰 이익 규모로, 한 해 전보다도 9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일반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조 4천억 원으로 2조 원 넘게 늘었고, 적자였던 특수 은행도 3조 원 가까운 이익을 냈습니다.

금감원은 조선·해운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특수은행을 중심으로 대손비용, 즉 회수 불가능한 채권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 이익이 는 것도 은행 순이익 증가의 큰 원인입니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37조 3천억 원으로 한 해 전보다 3조 원 가까이 많아졌습니다.

금리 상승기에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예대금리 차이는 2016년 1.95%에서 지난해에는 2.03%로 확대됐습니다.

은행 직원 1인당 당기순이익도 1억 원을 넘어 4배 넘게 늘었습니다.

금감원은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데다, 명예퇴직 등으로 은행 전체 임직원 수가 4천 명 정도 줄어 생산성 지표가 좋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올해 시장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수익선 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일부 대출자를 중심으로 부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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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국내 은행 순이익 지난해 11조 원…이자 이익 늘어
    • 입력 2018-03-02 06:46:41
    • 수정2018-03-02 07:08:55
    뉴스광장 1부
[앵커]

국내 은행들이 지난해 11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실 채권이 준데다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많이 올라 이자 이익도 많이 늘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 집계 결과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11조 2천억 원입니다.

7년 만에 가장 큰 이익 규모로, 한 해 전보다도 9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일반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조 4천억 원으로 2조 원 넘게 늘었고, 적자였던 특수 은행도 3조 원 가까운 이익을 냈습니다.

금감원은 조선·해운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특수은행을 중심으로 대손비용, 즉 회수 불가능한 채권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 이익이 는 것도 은행 순이익 증가의 큰 원인입니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37조 3천억 원으로 한 해 전보다 3조 원 가까이 많아졌습니다.

금리 상승기에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예대금리 차이는 2016년 1.95%에서 지난해에는 2.03%로 확대됐습니다.

은행 직원 1인당 당기순이익도 1억 원을 넘어 4배 넘게 늘었습니다.

금감원은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데다, 명예퇴직 등으로 은행 전체 임직원 수가 4천 명 정도 줄어 생산성 지표가 좋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올해 시장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수익선 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일부 대출자를 중심으로 부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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