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업생산 1.2% 증가…소비·투자·생산 모두 플러스
입력 2018.03.02 (08:35)
수정 2018.03.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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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달 전체 산업생산이 1.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감소했던 소비까지 늘면서 소비와 투자, 생산 모두 증가했다.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생산·소비·설비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은 2017년 11월에 이어 두 달 만이다.
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산업 생산은 한 달 전보다 1.2% 증가했다.
먼저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12.1%)와 반도체(5.7%)를 중심으로 증가하며 1% 늘어났다. 자동차는 신차 효과 영향 등이 컸고, 반도체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과 PC용 메모리 반도체 수출 수요가 늘어난 게 영향을 끼쳤다.
제조업 재고는 전 달보다 0.9% 늘어났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0.2% 포인트 오른 70.4%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 과학 기술(3.5%)과 운수 창고(2.2%)가 늘면서 0.8% 증가했다. 법무 회계 관련 서비스업과 여객, 화물 등 운송 관련 서비스업 증가 등의 영향이다.
하지만 올해 최저임금 16.4% 인상된 가운데, 음식·숙박업 생산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숙박 및 음식점 생산은 1.3% 감소해 작년 12월(-1.2%)보다도 감소 폭이 커졌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며 전 달에 비해 1.7% 증가했다. 특히 미세먼지와 추위 등으로 외식 수요는 줄었지만, 간편식 등 음식료품(2.2%)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또 미세먼지 증가로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9.4%) 판매가 크게 늘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전 달보다 6.2%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가 지속됐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전 달 보다 8.2% 늘어 두달 연속 증가했다. 건설기성 증가는 신규주택 완공물량 증가와 평창올림픽 선수촌 건립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 달보다 0.1 포인트 상승했고,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0.1포인트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투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2월 기저 효과 등으로 생산과 소비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면서 "세계 경기 개선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세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다만 "미국 금리 인상과 통상 현안 등으로 대내외 위험 요인이 상존해 있기 때문에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경기 회복세가 개선될 수 있도록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산업 생산은 한 달 전보다 1.2% 증가했다.
먼저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12.1%)와 반도체(5.7%)를 중심으로 증가하며 1% 늘어났다. 자동차는 신차 효과 영향 등이 컸고, 반도체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과 PC용 메모리 반도체 수출 수요가 늘어난 게 영향을 끼쳤다.
제조업 재고는 전 달보다 0.9% 늘어났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0.2% 포인트 오른 70.4%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 과학 기술(3.5%)과 운수 창고(2.2%)가 늘면서 0.8% 증가했다. 법무 회계 관련 서비스업과 여객, 화물 등 운송 관련 서비스업 증가 등의 영향이다.
하지만 올해 최저임금 16.4% 인상된 가운데, 음식·숙박업 생산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숙박 및 음식점 생산은 1.3% 감소해 작년 12월(-1.2%)보다도 감소 폭이 커졌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며 전 달에 비해 1.7% 증가했다. 특히 미세먼지와 추위 등으로 외식 수요는 줄었지만, 간편식 등 음식료품(2.2%)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또 미세먼지 증가로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9.4%) 판매가 크게 늘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전 달보다 6.2%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가 지속됐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전 달 보다 8.2% 늘어 두달 연속 증가했다. 건설기성 증가는 신규주택 완공물량 증가와 평창올림픽 선수촌 건립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 달보다 0.1 포인트 상승했고,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0.1포인트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투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2월 기저 효과 등으로 생산과 소비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면서 "세계 경기 개선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세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다만 "미국 금리 인상과 통상 현안 등으로 대내외 위험 요인이 상존해 있기 때문에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경기 회복세가 개선될 수 있도록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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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3-02 11:31:27

올해 첫 달 전체 산업생산이 1.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감소했던 소비까지 늘면서 소비와 투자, 생산 모두 증가했다.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생산·소비·설비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은 2017년 11월에 이어 두 달 만이다.
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산업 생산은 한 달 전보다 1.2% 증가했다.
먼저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12.1%)와 반도체(5.7%)를 중심으로 증가하며 1% 늘어났다. 자동차는 신차 효과 영향 등이 컸고, 반도체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과 PC용 메모리 반도체 수출 수요가 늘어난 게 영향을 끼쳤다.
제조업 재고는 전 달보다 0.9% 늘어났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0.2% 포인트 오른 70.4%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 과학 기술(3.5%)과 운수 창고(2.2%)가 늘면서 0.8% 증가했다. 법무 회계 관련 서비스업과 여객, 화물 등 운송 관련 서비스업 증가 등의 영향이다.
하지만 올해 최저임금 16.4% 인상된 가운데, 음식·숙박업 생산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숙박 및 음식점 생산은 1.3% 감소해 작년 12월(-1.2%)보다도 감소 폭이 커졌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며 전 달에 비해 1.7% 증가했다. 특히 미세먼지와 추위 등으로 외식 수요는 줄었지만, 간편식 등 음식료품(2.2%)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또 미세먼지 증가로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9.4%) 판매가 크게 늘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전 달보다 6.2%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가 지속됐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전 달 보다 8.2% 늘어 두달 연속 증가했다. 건설기성 증가는 신규주택 완공물량 증가와 평창올림픽 선수촌 건립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 달보다 0.1 포인트 상승했고,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0.1포인트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투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2월 기저 효과 등으로 생산과 소비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면서 "세계 경기 개선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세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다만 "미국 금리 인상과 통상 현안 등으로 대내외 위험 요인이 상존해 있기 때문에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경기 회복세가 개선될 수 있도록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산업 생산은 한 달 전보다 1.2% 증가했다.
먼저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12.1%)와 반도체(5.7%)를 중심으로 증가하며 1% 늘어났다. 자동차는 신차 효과 영향 등이 컸고, 반도체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과 PC용 메모리 반도체 수출 수요가 늘어난 게 영향을 끼쳤다.
제조업 재고는 전 달보다 0.9% 늘어났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0.2% 포인트 오른 70.4%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 과학 기술(3.5%)과 운수 창고(2.2%)가 늘면서 0.8% 증가했다. 법무 회계 관련 서비스업과 여객, 화물 등 운송 관련 서비스업 증가 등의 영향이다.
하지만 올해 최저임금 16.4% 인상된 가운데, 음식·숙박업 생산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숙박 및 음식점 생산은 1.3% 감소해 작년 12월(-1.2%)보다도 감소 폭이 커졌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며 전 달에 비해 1.7% 증가했다. 특히 미세먼지와 추위 등으로 외식 수요는 줄었지만, 간편식 등 음식료품(2.2%)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또 미세먼지 증가로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9.4%) 판매가 크게 늘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전 달보다 6.2%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가 지속됐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전 달 보다 8.2% 늘어 두달 연속 증가했다. 건설기성 증가는 신규주택 완공물량 증가와 평창올림픽 선수촌 건립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 달보다 0.1 포인트 상승했고,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0.1포인트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투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2월 기저 효과 등으로 생산과 소비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면서 "세계 경기 개선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세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다만 "미국 금리 인상과 통상 현안 등으로 대내외 위험 요인이 상존해 있기 때문에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경기 회복세가 개선될 수 있도록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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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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