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두테르테, 경찰에 “유엔의 초법적처형 조사 무시하라”
입력 2018.03.02 (10:15)
수정 2018.03.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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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약용의자 즉결처형 의혹에 대한 유엔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온라인매체 래플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1일 마약 유혈소탕전을 둘러싼 인권침해 논란과 관련, 유엔 인권기구의 조사를 무시하라고 경찰에 지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권전문가들이나 특별보고관들이 왔을 때 대답하지 말라는 것이 내 명령"이라며 "왜 우리가 답변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유엔 인권전문가들이 자신의 국가 운영 방식에 개입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그들은 마약이 필리핀을 집어삼키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입장은 최근 국제형사재판소가 필리핀의 마약사범 초법적 처형 의혹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하고 유엔 인권기구 차원의 조사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나왔다.
필리핀에서는 2016년 6월 말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4천 명 가까운 마약용의자가 경찰의 단속 현장에서 사살됐다.
자경단이나 괴한에 의해 사살된 마약용의자를 포함하면 사망자가 총 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온라인매체 래플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1일 마약 유혈소탕전을 둘러싼 인권침해 논란과 관련, 유엔 인권기구의 조사를 무시하라고 경찰에 지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권전문가들이나 특별보고관들이 왔을 때 대답하지 말라는 것이 내 명령"이라며 "왜 우리가 답변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유엔 인권전문가들이 자신의 국가 운영 방식에 개입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그들은 마약이 필리핀을 집어삼키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입장은 최근 국제형사재판소가 필리핀의 마약사범 초법적 처형 의혹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하고 유엔 인권기구 차원의 조사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나왔다.
필리핀에서는 2016년 6월 말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4천 명 가까운 마약용의자가 경찰의 단속 현장에서 사살됐다.
자경단이나 괴한에 의해 사살된 마약용의자를 포함하면 사망자가 총 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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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두테르테, 경찰에 “유엔의 초법적처형 조사 무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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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02 10:15:43
- 수정2018-03-02 10:34:16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약용의자 즉결처형 의혹에 대한 유엔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온라인매체 래플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1일 마약 유혈소탕전을 둘러싼 인권침해 논란과 관련, 유엔 인권기구의 조사를 무시하라고 경찰에 지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권전문가들이나 특별보고관들이 왔을 때 대답하지 말라는 것이 내 명령"이라며 "왜 우리가 답변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유엔 인권전문가들이 자신의 국가 운영 방식에 개입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그들은 마약이 필리핀을 집어삼키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입장은 최근 국제형사재판소가 필리핀의 마약사범 초법적 처형 의혹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하고 유엔 인권기구 차원의 조사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나왔다.
필리핀에서는 2016년 6월 말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4천 명 가까운 마약용의자가 경찰의 단속 현장에서 사살됐다.
자경단이나 괴한에 의해 사살된 마약용의자를 포함하면 사망자가 총 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온라인매체 래플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1일 마약 유혈소탕전을 둘러싼 인권침해 논란과 관련, 유엔 인권기구의 조사를 무시하라고 경찰에 지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권전문가들이나 특별보고관들이 왔을 때 대답하지 말라는 것이 내 명령"이라며 "왜 우리가 답변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유엔 인권전문가들이 자신의 국가 운영 방식에 개입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그들은 마약이 필리핀을 집어삼키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입장은 최근 국제형사재판소가 필리핀의 마약사범 초법적 처형 의혹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하고 유엔 인권기구 차원의 조사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나왔다.
필리핀에서는 2016년 6월 말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4천 명 가까운 마약용의자가 경찰의 단속 현장에서 사살됐다.
자경단이나 괴한에 의해 사살된 마약용의자를 포함하면 사망자가 총 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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