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로비 네트워크’의 실체…대가성 규명이 핵심

입력 2018.03.02 (21:15) 수정 2018.03.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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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관진 전 실장에 대한 로비는 체계적으로 이뤄진 것처럼 보입니다.

이 '로비 네트워크'의 실체를 우한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연관기사] [뉴스9] 김관진, 카지노·골프 접대 받아 “여행비도 대줬다”

[리포트]

김 전 실장에 대한 로비에는 체계성이 발견됩니다.

미국 생활 편의를 직접 챙긴 사업가 이 모 씨, 그리고 금품 1억 원을 제공했다는 재미교포 권 모 씨, 전달자로 지목된 정 모 씨와, 정 씨가 속한 로비업체.

정 씨 어머니는, 이상득 전 의원 부인과 동창생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른바 '로비 관계망'이 형성돼 있는데, 보험성격이 짙어 보이며 대가가 오갔다면 김 전 실장의 입각 이후 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관진 국방장관 시절, 건설업계에 있었던 이 씨는 최고위급 장성들을 만나고 다니며 군 건설 사업을 수차례 따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재미교포 권 씨는 김관진 장관 부임 전후로 무기 사업에 손을 댄 정황이 확인됩니다.

[예비역 장성(음성 변조) : "권○○ 씨가 고위 장성 출신들이 워싱턴이나 뉴욕에 오면 가까이 지낸다는 소문은 듣고 있었고.. 남미 쪽으로 무기거래를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리빙스턴 그룹은 사드 레이더 제작사 레이시온의 로비 대행사였고, 지금도 대형 방산업체 로비가 주 업뭅니다.

김 전 실장에 대한 로비 의혹은 무기 도입 사업 전체에 대한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합니다.

이제 '로비 관계망'이 누구에 의해서, 어떤 목적으로 기획됐는지, 그리고 그 대가는 무엇이었는지 규명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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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관진 ‘로비 네트워크’의 실체…대가성 규명이 핵심
    • 입력 2018-03-02 21:18:20
    • 수정2018-03-02 22:05:25
    뉴스 9
[앵커]

김관진 전 실장에 대한 로비는 체계적으로 이뤄진 것처럼 보입니다.

이 '로비 네트워크'의 실체를 우한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연관기사] [뉴스9] 김관진, 카지노·골프 접대 받아 “여행비도 대줬다”

[리포트]

김 전 실장에 대한 로비에는 체계성이 발견됩니다.

미국 생활 편의를 직접 챙긴 사업가 이 모 씨, 그리고 금품 1억 원을 제공했다는 재미교포 권 모 씨, 전달자로 지목된 정 모 씨와, 정 씨가 속한 로비업체.

정 씨 어머니는, 이상득 전 의원 부인과 동창생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른바 '로비 관계망'이 형성돼 있는데, 보험성격이 짙어 보이며 대가가 오갔다면 김 전 실장의 입각 이후 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관진 국방장관 시절, 건설업계에 있었던 이 씨는 최고위급 장성들을 만나고 다니며 군 건설 사업을 수차례 따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재미교포 권 씨는 김관진 장관 부임 전후로 무기 사업에 손을 댄 정황이 확인됩니다.

[예비역 장성(음성 변조) : "권○○ 씨가 고위 장성 출신들이 워싱턴이나 뉴욕에 오면 가까이 지낸다는 소문은 듣고 있었고.. 남미 쪽으로 무기거래를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리빙스턴 그룹은 사드 레이더 제작사 레이시온의 로비 대행사였고, 지금도 대형 방산업체 로비가 주 업뭅니다.

김 전 실장에 대한 로비 의혹은 무기 도입 사업 전체에 대한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합니다.

이제 '로비 관계망'이 누구에 의해서, 어떤 목적으로 기획됐는지, 그리고 그 대가는 무엇이었는지 규명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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