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배운게 한”…할머니 삼총사의 특별한 입학식
입력 2018.03.02 (21:33)
수정 2018.03.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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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대부분의 학교가 오늘(2일) 새 학기를 시작했는데요.
평창 산골의 한 초등학교에선 특별한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글을 못 배운 것이 평생의 한이었던 할머니 세 분이 동시에 입학해 늦깍이 초등학생이 됐습니다.
최진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평창의 한 초등학교!
올해 입학식은 어느 해보다 흥겨운 마을 잔칩니다.
특별한 신입생을 3명이나 더 맞았기 때문입니다.
지독한 가난 탓에 학교 문턱을 넘지 못한게 한이었던 할머니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가족과 친지들의 도움에다 학교의 발빠른 화답이 더해진 결괍니다.
[권용규/평창 방림초등학교장 : "학교에 다니지 못한게 한으로 남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듣고 경로당을 방문했습니다."]
학생으로 처음 들어선 교실, 담임 선생님을 만나고 쑥스럽게 자신을 소개하니 초등학생이 된 게 실감납니다.
[박고이(73세)/방림초등학교 1학년 : "쪽지가 날아오면 그거 확실히 들여다보고 그거 들고 남의 집에 다니려니 아주 불편하더라고요."]
[전일옥(78세)/방림초등학교 1학년 : "없는 사람 봉사하고... 좀 도와주고 글을 배워서 그렇게 하고 싶어요."]
바쁜 농사일과 학업을 함께 할 수 있을지, 할머니들은 걱정이 앞서지만 6년 뒤 건강한 모습으로 졸업하길 마을 주민 모두 응원하고 있습니다.
할머니 삼총사의 용기 있는 도전이 산골 작은 초등학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호입니다.
전국 대부분의 학교가 오늘(2일) 새 학기를 시작했는데요.
평창 산골의 한 초등학교에선 특별한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글을 못 배운 것이 평생의 한이었던 할머니 세 분이 동시에 입학해 늦깍이 초등학생이 됐습니다.
최진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평창의 한 초등학교!
올해 입학식은 어느 해보다 흥겨운 마을 잔칩니다.
특별한 신입생을 3명이나 더 맞았기 때문입니다.
지독한 가난 탓에 학교 문턱을 넘지 못한게 한이었던 할머니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가족과 친지들의 도움에다 학교의 발빠른 화답이 더해진 결괍니다.
[권용규/평창 방림초등학교장 : "학교에 다니지 못한게 한으로 남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듣고 경로당을 방문했습니다."]
학생으로 처음 들어선 교실, 담임 선생님을 만나고 쑥스럽게 자신을 소개하니 초등학생이 된 게 실감납니다.
[박고이(73세)/방림초등학교 1학년 : "쪽지가 날아오면 그거 확실히 들여다보고 그거 들고 남의 집에 다니려니 아주 불편하더라고요."]
[전일옥(78세)/방림초등학교 1학년 : "없는 사람 봉사하고... 좀 도와주고 글을 배워서 그렇게 하고 싶어요."]
바쁜 농사일과 학업을 함께 할 수 있을지, 할머니들은 걱정이 앞서지만 6년 뒤 건강한 모습으로 졸업하길 마을 주민 모두 응원하고 있습니다.
할머니 삼총사의 용기 있는 도전이 산골 작은 초등학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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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 배운게 한”…할머니 삼총사의 특별한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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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02 21:34:42
- 수정2018-03-02 22:00:53
[앵커]
전국 대부분의 학교가 오늘(2일) 새 학기를 시작했는데요.
평창 산골의 한 초등학교에선 특별한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글을 못 배운 것이 평생의 한이었던 할머니 세 분이 동시에 입학해 늦깍이 초등학생이 됐습니다.
최진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평창의 한 초등학교!
올해 입학식은 어느 해보다 흥겨운 마을 잔칩니다.
특별한 신입생을 3명이나 더 맞았기 때문입니다.
지독한 가난 탓에 학교 문턱을 넘지 못한게 한이었던 할머니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가족과 친지들의 도움에다 학교의 발빠른 화답이 더해진 결괍니다.
[권용규/평창 방림초등학교장 : "학교에 다니지 못한게 한으로 남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듣고 경로당을 방문했습니다."]
학생으로 처음 들어선 교실, 담임 선생님을 만나고 쑥스럽게 자신을 소개하니 초등학생이 된 게 실감납니다.
[박고이(73세)/방림초등학교 1학년 : "쪽지가 날아오면 그거 확실히 들여다보고 그거 들고 남의 집에 다니려니 아주 불편하더라고요."]
[전일옥(78세)/방림초등학교 1학년 : "없는 사람 봉사하고... 좀 도와주고 글을 배워서 그렇게 하고 싶어요."]
바쁜 농사일과 학업을 함께 할 수 있을지, 할머니들은 걱정이 앞서지만 6년 뒤 건강한 모습으로 졸업하길 마을 주민 모두 응원하고 있습니다.
할머니 삼총사의 용기 있는 도전이 산골 작은 초등학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호입니다.
전국 대부분의 학교가 오늘(2일) 새 학기를 시작했는데요.
평창 산골의 한 초등학교에선 특별한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글을 못 배운 것이 평생의 한이었던 할머니 세 분이 동시에 입학해 늦깍이 초등학생이 됐습니다.
최진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평창의 한 초등학교!
올해 입학식은 어느 해보다 흥겨운 마을 잔칩니다.
특별한 신입생을 3명이나 더 맞았기 때문입니다.
지독한 가난 탓에 학교 문턱을 넘지 못한게 한이었던 할머니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가족과 친지들의 도움에다 학교의 발빠른 화답이 더해진 결괍니다.
[권용규/평창 방림초등학교장 : "학교에 다니지 못한게 한으로 남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듣고 경로당을 방문했습니다."]
학생으로 처음 들어선 교실, 담임 선생님을 만나고 쑥스럽게 자신을 소개하니 초등학생이 된 게 실감납니다.
[박고이(73세)/방림초등학교 1학년 : "쪽지가 날아오면 그거 확실히 들여다보고 그거 들고 남의 집에 다니려니 아주 불편하더라고요."]
[전일옥(78세)/방림초등학교 1학년 : "없는 사람 봉사하고... 좀 도와주고 글을 배워서 그렇게 하고 싶어요."]
바쁜 농사일과 학업을 함께 할 수 있을지, 할머니들은 걱정이 앞서지만 6년 뒤 건강한 모습으로 졸업하길 마을 주민 모두 응원하고 있습니다.
할머니 삼총사의 용기 있는 도전이 산골 작은 초등학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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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기자 ji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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