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성추행 폭로에 군산도 ‘충격’

입력 2018.03.03 (07:36) 수정 2018.03.03 (08: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고은 시인은 전북 군산 출신인데요, 시인의 공적을 기리는 시 단위 사업은 모두 보류됐고, 현재 설치된 기념물을 철거해야 한다는 민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은 시인의 생가 터입니다.

시인의 행적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시 한 편과 문패가 걸려있습니다.

이 공원에는 노벨문학상 후보에 지명된 것을 기념해 시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렇게 군산 곳곳에서 시인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성추문 논란이 계속되면서 이 기념사업들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달라졌다는 겁니다.

[김형섭/군산시 나운동 : "군산에서 배출된 유명한 시인인데 상당히 가슴이 좀 아팠죠, 참담했습니다. 시비라든가 유적들, 이런 것들을 철거해야된다 이런 생각도..."]

자치단체로는 민원이 빗발칩니다.

[군산시 민원 담당자 : "처음에 이슈 됐을 때, 그 때 전화가 좀 왔어요. 시내에 있는 거 철거했음 좋겠다, 이런 식으로..."]

군산시가 최근 3년 동안 3억 8천만 원을 들여 추진한 시인 관련 사업은 모두 5건.

이 외에 준비중이던 사업까지 현재 모두 보류됐습니다.

[김봉곤/군산시 문화예술과장 : "고은 문화제라든가 또 고은 생가터 복원이라든가 이런 사업들이거든요? 그런 사업들이 지금 당장은 추진하기 어렵고..."]

추앙받던 문인의 성추문 논란에 지역사회의 충격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은 성추행 폭로에 군산도 ‘충격’
    • 입력 2018-03-03 07:41:43
    • 수정2018-03-03 08:14:35
    뉴스광장
[앵커]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고은 시인은 전북 군산 출신인데요, 시인의 공적을 기리는 시 단위 사업은 모두 보류됐고, 현재 설치된 기념물을 철거해야 한다는 민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은 시인의 생가 터입니다.

시인의 행적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시 한 편과 문패가 걸려있습니다.

이 공원에는 노벨문학상 후보에 지명된 것을 기념해 시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렇게 군산 곳곳에서 시인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성추문 논란이 계속되면서 이 기념사업들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달라졌다는 겁니다.

[김형섭/군산시 나운동 : "군산에서 배출된 유명한 시인인데 상당히 가슴이 좀 아팠죠, 참담했습니다. 시비라든가 유적들, 이런 것들을 철거해야된다 이런 생각도..."]

자치단체로는 민원이 빗발칩니다.

[군산시 민원 담당자 : "처음에 이슈 됐을 때, 그 때 전화가 좀 왔어요. 시내에 있는 거 철거했음 좋겠다, 이런 식으로..."]

군산시가 최근 3년 동안 3억 8천만 원을 들여 추진한 시인 관련 사업은 모두 5건.

이 외에 준비중이던 사업까지 현재 모두 보류됐습니다.

[김봉곤/군산시 문화예술과장 : "고은 문화제라든가 또 고은 생가터 복원이라든가 이런 사업들이거든요? 그런 사업들이 지금 당장은 추진하기 어렵고..."]

추앙받던 문인의 성추문 논란에 지역사회의 충격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