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 직통전화 개통

입력 2002.09.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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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처음으로 남북군사 당국자 간 직통전화가 오늘 개통됐습니다.
비무장지대 지뢰제거작업도 남북 모두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5시 반, 남측 직통전화의 벨이 울렸습니다.
북측이 시험통화를 하려고 남측에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전상철(소령/남측 공사상황반장): 저희들도 신호 한 번 보내겠습니다.
네. 네. 아주 좋습니다.
⊙기자: 남북은 분단사상 처음으로 시험통화에 성공하고 직통전화와 팩스를 각각 1대씩 개통시켰습니다.
군 직통전화는 군사적 충돌을 막고 DMZ 내 공사일정을 통보하는 군사 공사책임자 간 전화입니다.
⊙김명진(박사/국방연구원 군비통제연구실장): 남북 간 신뢰가 더욱 돈독해질 겁니다.
그에 따라서 향후에는 군비제한이라든가 군축문제까지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자: 남측은 오늘 DMZ 안에서 폭약 30발을 터뜨려 땅을 파헤치는 지뢰제거작업을 벌였습니다.
공사 닷새째, 남측 공적률은 벌써 7%입니다.
같은 시각 북측 비무장지대 안에서도 흰옷을 입은 북한군 수백 명이 교각만 남아있는 사천강 철교 아래서 분주하게 공사를 벌이는 모습이 도라산전망대에서 관측됐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지난 91년 남북 기본합의서에 명시한대로 남북 군사공동위원회를 개최해 군사신뢰 구축을 위한 5가지 합의사항을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것입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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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군사 직통전화 개통
    • 입력 2002-09-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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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처음으로 남북군사 당국자 간 직통전화가 오늘 개통됐습니다. 비무장지대 지뢰제거작업도 남북 모두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5시 반, 남측 직통전화의 벨이 울렸습니다. 북측이 시험통화를 하려고 남측에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전상철(소령/남측 공사상황반장): 저희들도 신호 한 번 보내겠습니다. 네. 네. 아주 좋습니다. ⊙기자: 남북은 분단사상 처음으로 시험통화에 성공하고 직통전화와 팩스를 각각 1대씩 개통시켰습니다. 군 직통전화는 군사적 충돌을 막고 DMZ 내 공사일정을 통보하는 군사 공사책임자 간 전화입니다. ⊙김명진(박사/국방연구원 군비통제연구실장): 남북 간 신뢰가 더욱 돈독해질 겁니다. 그에 따라서 향후에는 군비제한이라든가 군축문제까지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자: 남측은 오늘 DMZ 안에서 폭약 30발을 터뜨려 땅을 파헤치는 지뢰제거작업을 벌였습니다. 공사 닷새째, 남측 공적률은 벌써 7%입니다. 같은 시각 북측 비무장지대 안에서도 흰옷을 입은 북한군 수백 명이 교각만 남아있는 사천강 철교 아래서 분주하게 공사를 벌이는 모습이 도라산전망대에서 관측됐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지난 91년 남북 기본합의서에 명시한대로 남북 군사공동위원회를 개최해 군사신뢰 구축을 위한 5가지 합의사항을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것입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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