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준비 단계서 오염”…이대 목동 의료진 2명 추가조사

입력 2018.03.04 (21:16) 수정 2018.03.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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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은, 주사제에 균 오염이 일어난 탓에 발생한 것으로, 보건당국 조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의료진의 과실이었음을 증명해주는 결관데요.

김수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연쇄 사망한 신생아들에 투여된 지질 주사 영양제입니다.

당시 의료진들이 이 주사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염이 발생했다는 보건당국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일 경찰에 통보한 '감염경로 역학조사 결과'에서 "중심정맥관을 통해 투여된 '지질 영양제'가 오염돼 패혈증이 발생했고,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의 오염이 역학적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밀봉된 지질 영양제를 수액으로 투약하기까지를 '주사제 준비 단계'라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간호사의 손을 통해 감염됐을 개연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신생아들의 사망원인이 '시트로박터 프룬디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을 뒷받침하는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소속 교수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추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정기 회진을 하면서 전공의와 간호사들에 대한 위생관리 등 지도 감독 책임을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의료진에 대한 추가 조사가 끝나면 이번달 중순 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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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사 준비 단계서 오염”…이대 목동 의료진 2명 추가조사
    • 입력 2018-03-04 21:17:04
    • 수정2018-03-04 21:40:19
    뉴스 9
[앵커]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은, 주사제에 균 오염이 일어난 탓에 발생한 것으로, 보건당국 조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의료진의 과실이었음을 증명해주는 결관데요.

김수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연쇄 사망한 신생아들에 투여된 지질 주사 영양제입니다.

당시 의료진들이 이 주사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염이 발생했다는 보건당국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일 경찰에 통보한 '감염경로 역학조사 결과'에서 "중심정맥관을 통해 투여된 '지질 영양제'가 오염돼 패혈증이 발생했고,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의 오염이 역학적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밀봉된 지질 영양제를 수액으로 투약하기까지를 '주사제 준비 단계'라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간호사의 손을 통해 감염됐을 개연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신생아들의 사망원인이 '시트로박터 프룬디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을 뒷받침하는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소속 교수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추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정기 회진을 하면서 전공의와 간호사들에 대한 위생관리 등 지도 감독 책임을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의료진에 대한 추가 조사가 끝나면 이번달 중순 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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