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사 정의용·서훈…오늘 방북·내일 귀환

[앵커]

문재인 정부의 첫 대북 특별사절단이 오늘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합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사절단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전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수석 특별사절로 하는 대북 특별사절단을 오늘 북한에 파견합니다.

사절단은 정 실장을 수석으로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5명으로 꾸려졌고, 실무진 5명이 동행합니다.

사절단은 오늘 오후 특별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에 도착해 1박2일 동안 머뭅니다.

사절단은 방북 기간 북한 고위급과 만나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특별사절단은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여건 조성, 남북교류 활성화 등 남북관계 개선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절단 방북에 대해 청와대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때 북측 김여정 특사의 서울 방문에 대한 답방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절단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이며, 남북정상회담 관련 사항도 북측과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의용 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등은 귀국 보고를 마치는대로 미국으로 건너 가 미국 측에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