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서 ‘미투’의 진화…이제는 ‘타임즈 업’

입력 2018.03.05 (21:31) 수정 2018.03.05 (21: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5일)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성폭력 저항 운동을 상징하는 검은 드레스의 물결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미투' 운동의 성장을 축하하면서 이제는 사회의 변화를 촉구하는 '타임즈 업' 운동을 펼치는 장이 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오스카 시상식 레드카펫에는 다시 형형색색의 드레스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할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으로 촉발된 성폭력 저항 운동 '미투'의 메시지는 여전히 강했습니다.

[타라나 버크/미투 운동 창시자 : "이 운동이 6개월도 채 안 돼 이렇게 크게 성장했다는 건 축하할 일이죠. 그래서 저는 전 세계 모든 성폭력 생존자들을 대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행동은 이제 그만이라는 뜻의 '타임즈 업' 운동 핀을 단 참석자들이 많았습니다.

[애슐리 저드/와인스틴 고발 여배우: "우리가 오스카에서 ‘타임즈 업’ 운동을 위해 힘을 합쳤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제가 이것에 일조한 사실이 기쁩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성폭력 고발 운동 '미투'가 성장해 이젠 여성을 위한 사회 변화를 촉구하는 '타임즈 업' 운동으로 진화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연구소 청소부와 괴생명체와의 사랑을 그린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가 작품상,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고, 영화 '쓰리 빌보드'의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여우주연상을, '다키스트 아워'의 게리 올드먼이 남우주연상을 안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스카서 ‘미투’의 진화…이제는 ‘타임즈 업’
    • 입력 2018-03-05 21:34:16
    • 수정2018-03-05 21:43:10
    뉴스 9
[앵커]

오늘(5일)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성폭력 저항 운동을 상징하는 검은 드레스의 물결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미투' 운동의 성장을 축하하면서 이제는 사회의 변화를 촉구하는 '타임즈 업' 운동을 펼치는 장이 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오스카 시상식 레드카펫에는 다시 형형색색의 드레스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할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으로 촉발된 성폭력 저항 운동 '미투'의 메시지는 여전히 강했습니다.

[타라나 버크/미투 운동 창시자 : "이 운동이 6개월도 채 안 돼 이렇게 크게 성장했다는 건 축하할 일이죠. 그래서 저는 전 세계 모든 성폭력 생존자들을 대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행동은 이제 그만이라는 뜻의 '타임즈 업' 운동 핀을 단 참석자들이 많았습니다.

[애슐리 저드/와인스틴 고발 여배우: "우리가 오스카에서 ‘타임즈 업’ 운동을 위해 힘을 합쳤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제가 이것에 일조한 사실이 기쁩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성폭력 고발 운동 '미투'가 성장해 이젠 여성을 위한 사회 변화를 촉구하는 '타임즈 업' 운동으로 진화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연구소 청소부와 괴생명체와의 사랑을 그린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가 작품상,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고, 영화 '쓰리 빌보드'의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여우주연상을, '다키스트 아워'의 게리 올드먼이 남우주연상을 안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