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 완연…‘고로쇠 수액’ 채취 한창

입력 2018.03.06 (07:39) 수정 2018.03.0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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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낮에는 중부지방에도 봄 기운이 완연한데요,

남녘에서 시작된 고로쇠 수액 채취가 중부지방인 남양주에서도 한창입니다.

양성모 기자가 고로쇠 채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직 얼음이 채 녹지 않은 해발 500미터 서리산 자락.

고로쇠 나무에 구멍을 내고 호스를 꽂자 투명한 고로쇠 수액이 떨어집니다.

나무마다 봉투를 매달았던 과거 방식과 달리 호스 하나를 여러 나무에 연결해 수액을 한 곳으로 모읍니다.

1500여 그루를 연결한 호스 길이만 10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이종식/고로쇠 수액 채취 농민 : "봉지는 사람이 일일이 올라와서 그것을 만지고 따야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물질이 들어갈 수가 있다고 봐야죠.(호스 방식은)만질 이유도 없고 직접적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아주 위생에 좋죠."]

고로쇠 수액은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 함량이 높아 건강 음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로 지리산 등 남부지방이 주생산지였던 고로쇠는 90년대 중반부터 남양주와 가평 등 중부지방에서도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고로쇠를 채취할 수 있는 기간은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불과 한 달 남짓인데요, 이 기간동안 남양주에서만 고로쇠 7만 리터가 채취됩니다.

[이기석/고로쇠 수액 채취 농민 : "(나무 지름) 10~20센티미터 사이는 구멍 1개, 20~30센티미터는 2개, 30센티미터 이상은 3개 기준이 있습니다."]

경칩을 전후로 채취가 절정에 이르는 고로쇠.

남양주시는 해마다 고로쇠 수액 판매로 2억 원의 농가 소득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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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기운 완연…‘고로쇠 수액’ 채취 한창
    • 입력 2018-03-06 07:46:45
    • 수정2018-03-06 07:49:21
    뉴스광장(경인)
[앵커]

요즘 낮에는 중부지방에도 봄 기운이 완연한데요,

남녘에서 시작된 고로쇠 수액 채취가 중부지방인 남양주에서도 한창입니다.

양성모 기자가 고로쇠 채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직 얼음이 채 녹지 않은 해발 500미터 서리산 자락.

고로쇠 나무에 구멍을 내고 호스를 꽂자 투명한 고로쇠 수액이 떨어집니다.

나무마다 봉투를 매달았던 과거 방식과 달리 호스 하나를 여러 나무에 연결해 수액을 한 곳으로 모읍니다.

1500여 그루를 연결한 호스 길이만 10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이종식/고로쇠 수액 채취 농민 : "봉지는 사람이 일일이 올라와서 그것을 만지고 따야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물질이 들어갈 수가 있다고 봐야죠.(호스 방식은)만질 이유도 없고 직접적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아주 위생에 좋죠."]

고로쇠 수액은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 함량이 높아 건강 음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로 지리산 등 남부지방이 주생산지였던 고로쇠는 90년대 중반부터 남양주와 가평 등 중부지방에서도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고로쇠를 채취할 수 있는 기간은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불과 한 달 남짓인데요, 이 기간동안 남양주에서만 고로쇠 7만 리터가 채취됩니다.

[이기석/고로쇠 수액 채취 농민 : "(나무 지름) 10~20센티미터 사이는 구멍 1개, 20~30센티미터는 2개, 30센티미터 이상은 3개 기준이 있습니다."]

경칩을 전후로 채취가 절정에 이르는 고로쇠.

남양주시는 해마다 고로쇠 수액 판매로 2억 원의 농가 소득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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